"빈곤 포르노"..'베컴♥︎' 억만장자 펠츠, 가난한 10대 여성 영화 제작+주연 '비난'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1.14 20: 10

억만장자 상속녀 니콜라 펠츠가 빈곤에 시달리는 19세 소녀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고 연기해 반발을 사고 있다.
데이비드 베컴의 장남인 브루클린 베컴의 아내이자 어마어마한 금수저인 배우 겸 모델 니콜라 펠츠가 일반 사람들은 거의 상상할 수 없는 특권을 누린 삶을 살고 있다. 펠츠는 억만장자 사업가 넬슨 펠츠와 모델 클라우디아 헤프너의 딸. 그런 그녀가 마약에 중독된 10대 스트리퍼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주인공으로 출연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펠츠가 자신의 부유한 배경을 이용해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젝트인 영화 '롤라(Lola)'를 진정성 없이 만들었다는 것,

29세의 펠츠는 이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임신 중에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19세 주인공을 직접 연기했다.  
그리고 지난주 온라인에 예고편이 공개돼되자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SNS에서 한 네티즌은 "당신 같은 부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은 이 캐릭터의 현실이 어떤지 전혀 모른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외에도 "난 억만장자가 자신이 막연히 꿈꾸는 역할을 연기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현실을 진정으로 살고 있는 노동계급 여성들에게 모욕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는 특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맙소사 억만장자가 불쌍한 소녀를 코스프레하는구나", "태어날 때부터 특권을 누린 억만장자의 딸인 니콜라 같은 사람이 그런 삶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나" 등의 반응.
또한 한 네티즌은 이를 두고 '빈곤 포르노'(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하여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라고 신랄하게 비판하며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진부한 표현이 확대되는 시리즈"라고 평했다.
펠츠는 이전에 영화 '트랜스포머', '라스트 에어벤더' 등과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했던 바다.
한편 펠츠는 이 영화에 대해 "세대적 트라우마, 인내, 무조건적인 사랑에 대한 진심 어린 이야기"라고 설명한 바다. 2002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롤라가 자신의 남동생 알로를 빈곤한 집에서 구출해 내기 위해 충분한 돈을 모으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자녀들은 학대하는 어머니 역은 영화 '듄'에 출연한 버지니아 매드슨이 맡았다.
쏟아지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는 적어도 한 명의 팬이 있다. 펠츠의 남편인 브루클린(24)은 SNS에 “당신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모든 사람이 롤라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랑해요, 자기야"라고 썼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니콜라 펠츠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