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에서 김대호가 MBC에 대한 애사심을 강조했다.
1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하늬,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박세현이 참석해 장태유 감독과 함께 김대호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이다. 특히 이하늬가 지난 2021년 출연한 SBS 드라마 '원 더 우먼'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 사회는 김대호가 맡았다. '아나운서 기안84', '대호84'로 불리며 지난해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까지 수상한 그는 최근 MBC 아나운서 뿐만 아니라 예능인을 통트로 '대세'라 불릴 만한 인물이다. '밤에 피는 꽃'에 거는 MBC 내부의 기대감이 드러난 사회자 선정이기도 했다.
김대호는 "24시간 내내 MBC에 피어있는 조화 김대호"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실제 극 중 종사관 수호(이종원 분)가 입는 복장까지 입고 등장한 김대호는 "저는 종사관은 아니지만 MBC에 종사하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 김대호도 긴장한 탓일까. 이기우와 이종원에 이어 이하늬를 소개해야 하는 상황. 김대호가 다시 한번 이기우와 이종원을 호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이기우와 이하늬가 김대호를 사이에 두고 큐시트를 보여주는 상황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김대호는 "저는 끝나는 대로 하옥되도록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밤에 피는 꽃'은 오늘(12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민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