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김지훈 “장발 5년 차, 미련 NO…삭발도 가능” [인터뷰①]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1.12 06: 59

배우 김지훈이 연기 변신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이하 ‘이재, 곧’) 배우 김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2002년 KBS 드라마 ‘러빙 유’로 데뷔한 김지훈은 그간 엄친아, 대기업 부사장과 같은 캐릭터로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tvN ‘악의 꽃’(2020)서 장발의 악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 결과 이미지 변신에 완벽 성공했다.

이날 김지훈은 ‘장발을 유지하는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 “일단 사람들이 더 좋아해 주는 사람이 많으니까”라고 웃으며 “물론 저도 장발의 김지훈이 만족스럽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머리가 길면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머리가 길면 머리가 긴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자를 수도 있지 않나. 다음 역할을 위해 늘 가능성을 열어 두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발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전했다. ‘역할을 위해 자를 생각도 있나’라는 질문에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삭발도 가능하다”라고 명쾌히 답했다. 김지훈은 “작품이 정말 매력적이고, 그 역할이 내가 잘 만들어 낼 수 있는 거라면 가능하다. 머리를 4~5년 정도 기르기도 했으니, 미련도 없다. 다만 정해진 게 없다 보니, 기르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이번 ‘이재, 곧 죽습니다’를 위해 전작 ‘발레리나’보다 엄청 많이 잘랐다. 제 눈에는 아예 다른 스타일인데, 누군가가 ‘발레리나 때랑 비슷한데?’라고 하더라. ‘드라마를 본 거야 만 거야?’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런 반응을) 이해하긴 한다. 보편적으로 남자들은 (장발의) 여자들이 머리를 잘라도 잘 눈치 못 채지 않나. 또 그 정도로 저의 장발 이미지가 강하기도 한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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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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