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세형이 뇌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와 갑상선암 판정을 받은 동생 양세찬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시인으로 변신한 양세형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제를 풀던 중 양세찬은 약 1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세형은 “아버지가 어깨가 아프시다고 하셔서 병원에 갔는데 뇌암 판정을 받았다. 그건 무조건 시한부 선고가 나온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세형은 “TV를 같이 보다가 넌지시 ‘오래 살 수 있는 병은 아니라네’라고 말했다”며 “아버지도 이런 병인 줄은 짐작 못하셨을 것 같다. 마음이 좀 그랬다. 판정을 받고 난 뒤 6개월 좀 넘어서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양세형은 꿈을 통해 아버지가 ‘보람있게 살아라’고 말한 부분을 유언으로 생각하고 있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뇌암으로 아버지를 잃은 양세형은 친동생 양세찬이 갑상선암 판정을 받아 가슴이 내려 앉았다. 그는 “(양)세찬이가 얌에 걸렸다고 이야기했을 때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양세형은 “그런데 거기서 나까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 세찬이가 더 놀랄 것 같았다. 그래서 ‘너 보험은 들었지?”라며 장난을 쳤다. 그리고 며칠 동안 암에 대해 공부하고, 지금도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양세형은 송은이가 ’예후가 좋은 거라고 하지만 암은 암이지 않느냐‘고 걱정하자 ”그 암에 대해 며칠 동안 공부했다. 몰랐던 병이니까 그랬다. 지금은 약도 꾸준히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