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누가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했는가. 훤칠한 키에 근육질의 영호의 마음이 더욱 갈대다.
10일 방영된 SBS 예능 ‘나는 솔로’(이하 ‘나는솔로’)에서는 18기 영호가 3명의 여성에게 선택을 받고, 영자와 랜덤데이트까지 즐기면서 이날의 진정한 의자왕에 등극했다.
여성 출연자들은 랜덤데이트를 앞두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었다. 정숙은 “영호님의 마음은 정말 다 잘해줘요. 근데 영호님이 다 똑같은 거 같아서 귀를 열고 들리는 게 그렇다”라며 고민스러움을 표현했다.
영자는 “그런데 정숙님, 오늘 영호님은 내 거예요”라면서 농담을 했다. 이윽고 영자는 “영호님은 진지한 모습이 있긴 하다. 첫인상은 6순위로 뽑았다. 처음에는 가벼운 사람이다 싶었다. 그냥 기본적으로 주변 사람을 잘 챙겨주는 스타일 같다. 그런데 알수록 매력이 많고 생각이 많다”라고 말했다.
영자는 영호와 귓속말 데이트를 하며 간지러운 듯 굴었으나 "영호님 픽은 정숙님도 맞는데, 여러 명을 알아보고 싶은 것은 맞다"라며 사실을 알려주었다.
밤이 되자 '밤하늘 데이트'가 시작되었다. 여성 출연자가 마음에 드는 남성 출연자 방으로 가서 밤새 내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데이트권이었다. 영숙은 영수를 선택했다. 이들은 장거리 연애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었다.
영숙은 “결혼 예정이면 무조건 수도권으로 발령을 내 준다. 영수님은 판교에 계시면 됩니다. 저는 서울에 가면 됩니다”라며 확신을 주었으나 영수는 머뭇거렸다. 영숙은 “중요한 건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못 할 것 같은데, 하는 거랑 해본 적 없는데 하는 거랑 다르다고 생각한다”라며 딱 잘라 말했다.
그제야 영수는 “제 어떤 모습이 선택하게 하신 거냐”라고 물었고 영숙은 “일단 외형적인 게 제 취향이었다. 얼굴은 아무 것도 기대 안 했는데”라며 확고히 말했다.
영수는 “그럼 이 펜던트 어디 거야?”라며 사치스러운 여자가 싫다고 말했던 것과 괴리감이 들 정도로 해당 브랜드의 목걸이를 단박에 알아 보는 티를 냈다. 영숙은 “저는 옛날에 다 졸업했죠. 그런데 자기가 능력 있는 선에서 사는 건 사치가 아니다”라며 살짝 당황스러운 티를 냈다. 그러나 이미 출산 등 결혼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이들은 얼추 마음이 통한 상태였다.
영호는 정숙, 순자, 현숙의 선택을 받았다. 영호는 “너희 오늘 밤 다 못 가, 아마 우리 웃는 거 보고 3층에 있는 영숙이 올라올 수 있다”라면서 “저는 사실 오늘 현숙님이랑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 다른 분하고 현숙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저는 현숙님을 빼앗아 가려고 했다. 그래도 1픽은 정숙이다”라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그러나 영호는 오로지 현숙만을 신경 썼다. 영호는 “현숙이랑 이야기를 나눌수록 마음이 더 커져간다. 그러나 정숙님이 여전히 1순위다. 아직 잘 모르겠다”라며 도무지 알 수 없는 태도를 취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나는 솔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