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양세형, '100억 건물주'의 숨겨진 아픔 "제대 후 생활고…극단적 생각까지"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1.11 09: 19

양세형이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보내며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10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코미디언 양세형이 게스트로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최근 100억 건물주가 된 이야기를 전하며 100번 넘게 임장을 다니며 고민했고 건물주가 된 후 신경쓸 점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양세형은 "예전에 한창 바빴을 때 번아웃이 왔다. 공황 장애도 비슷하게 왔다"라며 "나는 돈 버는 것보다 사람들 웃기는 게 좋아서 일을 시작했는데 점점 아닌 게 되니까 지금이 딱 좋은 것 같다"라며 적절히 휴식을 취하면서 일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어린시절 꿈이 요리사였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이상하게 돈을 위한 일을 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요리를 하는데 이걸 하면서 돈을 번다고 생각하니까 다른 일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세형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나씩 적어보니까 코미디언이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동생이 크리스마스 날 공연을 보러 왔다. 내 공연을 보고 코미디언의 꿈을 정했다"라며 "부모님은 동생이 코미디언을 하는 걸 반대하셨다. 부모님의 일을 물려 받아서 도배를 하길 원하셨다. 우리 둘이 같이 형제 제물포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동생은 정말 끼가 없었다. 정말 끼가 없는데 무슨 개그냐 그랬다. 동생이 엄마 아빠 앞에서 무릎 꿇고 앉아서 빌면서 허락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세형은 "육아 난이도 헬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나랑 동생은 식당에 가면 아이들이 뛰어다니지 않나. 나랑 동생을 거의 발우공양 하듯이 앉아서 밥을 먹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양세형은 "엄마가 많이 무서우셨다. 동생이랑 집에서 한 마디도 안 하고 부모님 오시기 전에 빨래, 청소 다 해놓고 부모님 오시면 인사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예전에 홍현희씨가 양세형씨가 마음에 있어서 어머니라고 불렀는데 동성동본이라고 안된다고 하시더라. 양씨 인데 왜 안 되냐고 하니까 어머니가 홍씨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양세형은 엄했던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종국은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형제 둘 다 예의가 정말 바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과거 극단의 바람잡이로 활동하며 올라왔고 힘들었던 시절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제대하고 나니까 웃찾사가 폐지 됐다. 수입도 없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다"라며 "운 좋게 소속사에 들어갔다. 이제 됐다고 난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후 1년 동안 일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시집에도 적었는데 '1909호'라는 시에도 썼다. 그 오피스텔에서 내가 나쁜 생각을 했다. 창문을 넘었는데 팔뚝을 긁혔다. 정신이 번쩍 났다. 이것도 아픈데 어떻게 떨어지나 싶더라. 그래서 집을 환기하고 청소하고 다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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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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