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 남편상·강경준 피소...'가족 예능' 사생활 비보 잔혹사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1.10 11: 36

배우 강경준, 전 축구선수 이동국 그리고 배우 사강까지. 가족 예능에 출연했던 스타들의 잇따른 구설수와 비보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9일 사강이 남편상을 당했다. 향년 49세. 이와 관련 사강의 소속사 점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사강 씨가 9일 남편상을 당했다. 평소 고인께 특별한 지병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사강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한 와중에도 딸들과 빈소를 지키고 있다고. 
사강은 지난 2007년 1월 3세 연상의 회사원 고(故) 신세호 씨와 결혼했다. 이들은 슬하에 두 딸을 낳으며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결혼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사강은 예능을 통해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다. 연말 시상식 시즌이 한창이던 지난달 30일에는 '2023 서울콘 APAN 스타어워즈'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변함없는 미모와 드레스 자태를 뽐냈던 터. 이후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더욱이 사강의 남편은 비연예인이기는 하나, 아내와 함께 다양한 가족 예능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며 일상을 공개했고, 또 다른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약칭 동상이몽2)', 케이블TV E채널 '별거가 별거냐' 등에도 출연했던 것. 이에 방송을 기억하는 시청자와 대중이 아내와 두 딸을 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인을 함께 추모하는 중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가족 예능을 통해 자녀들 모두 얼굴을 알린 스타들의 비보가 잇따른 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사강 뿐만 아니라 배우 강경준, 전 축구선수 이동국 등 가족들과 함께 관찰 예능에 출연한 스타들이 모두 구설수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사강에 앞서 주목을 받은 스타는 배우 강경준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5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주목할 점은 고소인이 강경준에 대해 "한 가정에 상간남으로 개입해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와 관련 당시 강경준의 소속사는 "소장을 받은 것은 맞지만 내용을 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라며 순차적인 법적 대응 계획을 밝혔다. 또한 혐의가 사실인 것처럼 실명과 사진을 보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후 소속사는 강경준과 이미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이 만료된 상태였고,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약칭 슈돌)' 스케줄을 진행하는 동안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 중이었음을 설명하며 계약 중단을 밝혔다. 이 밖에 강경준은 계속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슈돌' 측은 강경준 가족에 대해 기존 촬영분이 없는 상태에서 추가 촬영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강경준 뿐만 아니라 아들 정안, 정우 군 또한 함께 '슈돌'에 출연 중이던 상황. 또한 강경준은 과거 '동상이몽2'에 출연해 아내인 배우 장신영과의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강경준의 혐의와 침묵으로 인한 파장이 두 아들은 물론 아내인 배우 장신영에 대한 과도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동국도 최근 사기미수 혐의로 피소됐다. 여성병원 원장 김 씨가 지난해 12월 15일 이동국 부부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한 것. 김 씨는 자신이 인수한 병원의 전 원장인 곽 씨와 이동국 부부가 특수 관계였으며, 병원에 이동국 가족의 사진이 홍보용 액자로 걸려있었으나 이동국 부부가 이에 대해 초상권 침해로 거액을 요구했다며 이를 사기미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동국 측은 애초에 해당 병원에 걸린 가족사진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김 씨에 대한 명예훼손 및 무고죄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김 씨는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소송 취하 계획을 표명햇으나 정작 고소는 취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교롭게도 이동국 또한 '슈돌'에 출연해 네 딸과 막내 아들까지 무려 오남매 아빠로 각광받았던 터. '슈돌'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큰 사랑을 받았던 아이들의 사진이 연루됐다는 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한번 더 집중됐다. 이 가운데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SNS를 통해 "피해자를 피의자로 만들어버리는 세상", "도대체 왜 이렇게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언론을 이용해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억울함을 피력했다. 
법적인 분쟁에 휘말린 강경준과 이동국은 물론 뜻하지 않은 황망한 비보를 겪은 사강까지. 이들 모두 가족 예능, 관찰 예능을 통해 대중에게 가족들의 얼굴과 일상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사생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관심을 더욱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스타의 일상을 선보이고 친근감을 자아냈던 가족, 관찰 예능의 장점이 갑작스러운 논란 앞에서는 오히려 단점으로 돌아오고 있다. 대중의 관심이 때로는 따뜻한 위로로, 때로는 예리한 눈초리로 언제든지 돌변할 수 있는 양날의 검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문화예술인이라면 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갈구해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는 상황. 스타 개인을 넘어 가족까지 함께 출연해야 하는 가족 예능의 일장일단이 시사점을 남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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