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배인혁 "강호동·이승기와 예능 경험, '신서유기'·'나혼산' 해보고파" [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1.09 18: 07

(인터뷰①에 이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열연한 배우 배인혁이 예능에 대한 욕심도 밝혔다.
배인혁은 9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약칭 열녀박씨)'과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열녀박씨'는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유교 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이 가운데 배인혁은 남자 주인공 강태하 역을 맡아 활약했다.

배우 배인혁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1.09 / jpnews.osen.co.kr

이번 작품에 앞서 배인혁은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형제라면'에도 출연했다. '형제라면'은 방송인 강호동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오랜만에 뭉친 예능으로 기대를 모았던 바. 배인혁은 이들과 함께 일본 현지에서 라면 가게를 열고 고군분투했다. 
방송 당시 SBS 드라마 '치얼업'을 통해 배인혁을 알아본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배인혁은 "당연히 저를 몰라보실 거라 생각했다. 저희가 진짜 손님을 받았다. 섭외한 게 아니라. 기다려주시니까 우리가 약속한 시간과 다르게 더한 적도 있고 너무 감사한 일이니까 끊어내질 못했다. 알아봐주시는 게 너무 신기했다. 신기한 거 외로 책임감도 느꼈다. 좋은 추억 남기고 온 것 같다"라며 놀라워 했다. 
나아가 그는 예능에 대해 "'형제라면' 때는 언어적인 벽이 있었지만 예능도 다양하게 해보고 싶은데 욕심도 있다. '신서유기' 같은 버라이어티를 해보고 싶다. 다같이 친해진 모습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섭외 요청이 왔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제가 이사를 간 지 얼마 안 됐다. 이제는 열려 있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배인혁은 '신서유기' 속 '강호동 라인', '나영석 라인' 등에 대해 "라인 같은 건 없다. 합이 잘 맞아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제가 원하는 예능 색깔이 '1박2일'이나 '신서유기' 같은 건 맞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형제라면'을 통해 해외 팬들의 인기를 실감한 것과 관련해 "SNS 댓글로만 해외 팬들 반응을 체감했는데 한번씩 행사 같은 걸 할 때 팬분들 찾아와주실 때 보면 외국분들이 많더라.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무대가 넓어지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 책임감이 많이 든다. 외국 분들이 한국말을 그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 외국 팬들인 걸 아니까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혼자 생각하다가 저보다 한국말을 잘하시더라. 너무 감사하다. 우리나라 아티스트를 좋아해서, 혹은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언어를 배워주신다는 게 고맙더라. 저도 영어랑 일본어를 배우고 싶다. '형제라면' 때도 공부를 했는데도 현지인의 언어를 못 따라간다는 걸 체감했다. 똑같은 언어도 다르게 들리니까 하얘지더라. 혼자 왕따 당하는데 혼나는 기분이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지형준 기자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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