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이 쌍둥이 싱글맘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시골경찰 리턴즈2’에서는 정형돈과 김성주가 홀로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어머니를 만났다.
이날 정형돈과 김성주는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위험 지역에 방문했다. 두 사람은 사거리를 살피며 추리에 나섰다. 정형돈과 김성주는 불법 주차, 높낮이가 낮은 방지턱을 사고 원인으로 분석했다. 두 사람은 순찰을 마치고 파출소로 복귀했다.
정형돈은 파출소에 가다가 쌍둥이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정형돈은 아기들에게 다가가 귀엽다며 감탄해 웃음으 자아냈다. 쌍둥이 엄마는 산책을 하러 나왔다가 집에 돌아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정형돈은 "혼자 보시는 거냐. 쌍둥이를 혼자보려면 너무 힘들다"라고 공감했다.
정형돈과 김성주는 보채는 아기들을 함께 돌보려고 노력했지만 쌍둥이들의 울음이 그치지 않았다. 김성주는 쌍둥이와 아기 엄마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함께 동행했다. 김성주는 "이 쪽길은 처음 와봤다. 어머니 덕분에 좋은 구경한다"라며 고마워했다.
하지만 정형돈은 쌍둥이 어머니의 어눌한 말투에 대해 물었다. 쌍둥이 어머니는 베트남 출신이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직 국적을 따지 못했다. 시험을 봐야한다"라며 "남편이 돌아가셨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일주일만에 돌아가셨다. 간암으로 투병중에 가셨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정형돈은 "그럼 어떻게 생활하고 계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어머니는 "남편의 보험금으로 키우고 있다"라며 "혼인신고는 해서 아이들은 출생신고 후 한국 국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집에 도착하자 쌍둥이 아기들은 잠들었고 정형돈은 조심스럽게 아기를 안아 집으로 이동했다. 집에는 육아의 흔적과 남편의 사진이 걸려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정형돈은 인터뷰를 통해 "쌍둥이라는 환경이 있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눈이 간다. 혼자 키우기도 힘든데 기댈 수 있는 기둥이 없다는 게 가슴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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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에브리원 ‘시골경찰 리턴즈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