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식탁’ 김광규 “배우? 공부 못한 오기.. 무대 서니 신내림 받은 느낌”[어저께TV]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4.01.09 08: 34

김광규가 배우가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음악감독 김문정이 출연해 서이숙, 김광규, 이종혁을 초대했다.
김광규는 식사를 하면서 너무 덥다고 했고 서이숙은 남자도 갱년기가 있는지 물었다. 김광규는 크게 분노하며 “너 친구 없지?”라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광규가 당황한 듯 말문이 막혔고 서이숙은 갱년기는 단어도 생각 안 난다며 김광규를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문정은 어머니의 도움으로 음악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고 이를 듣던 김광규는 김문정의 어머니가 대단하다고 평했다. 김광규는 “자식을 위한 배팅을 할 줄 아시는 것 같다. 우리 어머니는 (남들은) 교과서 없이도 졸업만 잘한다고 하더라. 나는 오기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그런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집이 좀 못 살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한 번씩 엄마랑 싸운다. 왜 교과서를 안 사줬냐고. 그러면 어머니가 갑자기 운다”라며 공부를 마음껏 하지 못한 어린 시절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이종혁은 “불효자다”라고 첨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광규는 공부를 아예 포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직업 군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돈만 벌어서 효도해야지 하는 생각에 돈만 벌었다. 제대 후 택시 기사가 됐다. 한 선배가 ‘너 20대인데 생각 잘 해라’라고 했다. 항상 뇌리에 남아 있다. 서른 살에 번 아웃이 왔다. 군인 시절에 본 연극이 생각이 났다. 뻔뻔하게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할 수 있었다면, 용기가 있었다면 싶어서 연기 아카데미에 갔다. 무대 핀 조명을 받는데 신내림 받은 느낌이었다. ‘큰일 났다. 평생 할 것 같다’ 싶었다”라며 배우가 된 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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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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