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UN 출신 배우 김정훈이 음주운전 투아웃에 걸렸다. 13년 만에 음주운전으로 다시 적발된 그를 두고 ‘엄친아’의 추락이라는 비판과 안타까움이 공존한다.
지난 7일 서울 수서 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9일 새벽 3시 반께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며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하고 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청을 세 차례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수서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40대 가수 겸 배우로 알려진 A씨는 그룹 UN으로 활동한 김정훈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김정훈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도 했기 때문이다. 김정훈은 13년 전인 2011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음주운전은 잠재적인 살인으로 인식되고 심각한 사회 문제로 조명 받고 있다. 특히 연예인의 음주 운전에 대해서는 더욱 심각하다. 같은 업계에서 활동 중인 동료들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음에도 음주운전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2022년에는 김새론, 곽도원, 신혜성, 이루 등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고, 지난해에는 남태현, 허공, 진예솔 등이 음주운전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정훈은 2024년 공개된 첫 음주운전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13년 전 이미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고, 두 번째 적발 당시에는 세 차례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했다는 점에서 비판의 강도가 높다.
특히 김정훈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확을 다녔고, 훈훈한 비주얼과 맑은 목소리로 ‘엄친아’의 대표 주자로 불렸다.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배우 활동도 병행하며 날개를 폈지만 2011년 음주운전, 2019년 전 여자친구 관련 논란, 그리고 2024년 음주운전 적발로 추락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김정훈은 음주운전이 적발된 후 아무 일 없다는 듯 SNS에 새해 인사를 전해 더 큰 비난에 직면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김정훈을 다시 불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