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염정아가 가족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6일 채널 ‘이금희 ‘마이 금희’’에는 ‘외계인 아갈머리는 괜찮은지 궁금해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커피한잔할래요?’라는 코너에는 배우 염정아가 게스트로 함께 했다. 염정아는 영화 ‘외계+인’ 2부에 대해 “1, 2부를 같이 찍었다. 1년 조금 넘게 촬영했는데 2부가 훨씬 재밌다. 저는 찍을 때도 2부가 더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완성본도 2부가 정말 재밌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금희는 염정아의 개그 감각을 치켜세우며 “최동훈 감독님이 왜 이렇게 염정아 배우를 좋아하시는 걸까. 몇 번째 작품이냐”라고 물었다. 염정아는 “저의 그런 모습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범죄의 재구성’ 때도 섹시한 역할이지만 삐끗한, 이런 것들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라고 생각했다.
공감한 이금희는 영화 속 파트너 조우진과 호흡에 대해 물었다. 이에 염정아는 “너무 재밌게 찍었다. 호흡도 잘 맞았다. 작품을 처음 같이했는데 '처음 같이 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잘 맞았다. 마음이 든든했던 게 다들 혼자 다니는데 우리는 짝꿍이 있었다. 항상 붙어 다니니까 밥도 같이 먹고, 분장도, 옷도 똑같아서 현장이 즐거웠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말이 별로 없다. 과묵한데 웃기는 면이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염정아는 91년도 데뷔해 30년 연기 생활을 이어왔다고. 그는 "제가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니까 꾸준히 계속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저는 대본을 많이 읽는다. 캐릭터 못 잡아서 헷갈렸던 것들이 대본 계속 읽다 보면 어느새 ‘맞네' 싶은 지점이 생긴다. 읽으면 읽을수록 매번 연기가 좋아진다"고 밝혔다.
이금희는 영화 ‘밀수’에 대해 언급하며 “‘밀수’ 팀은 아직도 친한 거 같다”라고 물었다. 염정아는 “얼마 전에 ‘청룡영화제’에서 이제 우리의 마지막 행사였는데 되게 마음이 그랬다. 헤어지기 싫어가지고”라고 말했다.
또 이금희가 김혜수의 청룡영화제 MC 하차를 언급하자 염정아는 “언니는 담담했다. 굉장히 복잡한 심경일 것 같은데 저는 그날 너무 눈물이 나더라. 지난 30년을 내가 지키고 있었던 것처럼 마음이. 그리고 너무 멋있었다. 멋있으려고 태어난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혜수 언니는 유난히 잘 맞아서, 우리가 죽기 전에 한 번은 다시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이 드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한편, 다이어트 중이라는 염정아는 "오늘도 샐러드에 닭가슴살 소시지를 먹고 왔다. 다이어트 해야 한다. 살이 갑자기 찌더라”라며 “저는 너무 잘 먹어서 '나는 이렇게 먹어도 살 안 찌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과 데이트 계획을 언급한 그는 “오늘 저녁에 남편과 중식당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금희는 “둘은 아직도 데이트 하냐”라고 물었고, 염정아는 “오늘 애들이 학원에 다 가고 저녁을 꼭 같이 안 먹어도 되고 남편이 좀 일찍 퇴근할 수 있는 날이다. 때마침 저도 메이크업을 해서 그래서 같이 밖에서 데이트하면 좋지 않나”라며 꽃받침 포즈를 취했다.
이때 이금희는 “남편은 사실 아내가 스타여서 조금 힘들 긴 할 것 같다”라고 물었다. 염정아는 "배우의 남편, 배우의 가족으로 사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하더라. 근데 난 모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금희는 자녀들이 배우 쪽에 관심이 있는지 궁금해했다. 염정아는 “저희 애들은 아예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고 답했고, 이금희는 “그러다가 하정우 배우도 나중에 관심이 생긴 거다. 전혀 안 한다고 하다가 나중에”라고 말했다. 이에 염정아는 “그건 모르겠다. 만약 한다고 하면 제가 해도 되는지, 하면 안 되는지를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 “예전에 동탄 맘카페에서 유명했는데. 서울맘으로서도 이 지역 카페에서 활동을 하는지?”라는 물음에 염정아는 “아니다. 그땐 신도시 특유의 맘카페가 있지 않나. 그 분들이 올려놓은 것들을 공유하지 않으면 사실 아무것도 모른다. 다 전화해서 물어볼 수도 없다. 거기에 자료들이 다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구도 잘 안 만난다는 그는 “일 아니면 그냥 가족이었다. 그래서 지방 촬영가고 이럴 때 아마 저의 부재가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이금희 ‘마이 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