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귀' 김헌성 대표, 직원 포상휴가 동행→김남길 닮은꼴? 비난 쇄도[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1.08 08: 32

 '당나귀 귀' 김헌성 대표가 직원의 휴가에 동행하는 갑질로 비난 받았다.
7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격투기 경기를 위해 베트남을 찾은 추성훈과 고석현, 송영재, 김상욱 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석현, 송영재, 김상욱은 야윈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계체량을 위해 10kg씩 감량했던 것. 더군다나 계체량까지 12시간을 앞두고 김상욱은 1.9kg, 고석현은 2.4kg, 송영재는 3kg을 더 빼야했다. 이들은 "목도 너무 마르고, 어제 단백질 500g 먹고 물은 이틀째 단수상태다. 지금 저희 상태가 마른 오징어에서 더 쥐어짜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는 상태라 너무 힘들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땀복을 입고 러닝을 하던 세사람은 하나둘씩 지쳐 쓰러지기 시작했고, 추성훈은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살 빼면서 죽는사람 있다. 그정도로 힘들다. 쓰러지고, 일반인이 따라하다가는 죽는다. 살 빼는 방법이 너무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후로는 습식사우나로 만든 공간에서 44도 열탕에 들어가기도 했다. 추성훈은 "44도에 들어가면 뜨겁다. 갑자기 뜨거운데 들어가면 바늘이 박히는 느낌이 있지 않냐"며 "선수들마다 다르겠지만 38도에서 40도에 들어가는 친구들이 많다. 그러면 3시간 들어가있어야한다. 힘들다. 저는 너무 싫어서 44도로 좀 뜨겁게 하면 시간 줄인다. 뜨거우니까 금방 열이 올라온다"고 전했다.
공복, 단수에 이어 열탕까지 들어간 상황에서 송영재는 "펄펄 끓는 탕에 있는 것 같고 불가마 같았다. 숨도 막히고 어지럽고 너무 지옥이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더군다나 계체량까지 9시간 남은 상황에서 고석현과 김상욱은 목표치를 맞췄지만, 송영재는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다. 결국 그는 바닥에 쓰러졌고, 추성훈은 손을 마사지를 해주기 시작했다. 김상욱은 "몸에 수분이 나가니 몸이 오그라드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추성훈은 "마비 오는 친구도 있다. 수분이 없으니까. 마비 될수있으니 마사지 해줘야한다. 이 마음을 저도 잘 안다. 제일 힘들때가 이때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다음날, 모두의 우려 속에서 세 선수 모두 계체량 측정에 통과했다. 다만 김상욱의 상대선수가 2.5kg 초과되는 상황이 벌어졌고, 추성훈은 "이자식이 진짜. 깜짝 놀랐다. 200g도 아니고 2.5kg이다. 생각 없이 안빼고 온거다. 그냥 온거다. 이 자체가 너무 열받았다"고 분노했다. 더군다나 이로 인해 김상욱의 경기는 타이틀전에서 일반 경기로 변경돼야 했다. 그는 "타이틀 방어한다는게 제 인생에 엄청난 커리어인데 그런 기회가 박탈됐다는것에 대해 너무 짜증나고 나처럼 간절하지 않은 선수인건가? 싶었다"고 울컥했다.
이에 추성훈은 "시합하고 돈만 받으려고 하는 선수같다. 파이트 머니라도 우리가 가져와야지 않냐"며 항의에 나섰고, 결국 상대방의 파이트머니 50%를 받기로 했다. 이를 들은 김상욱은 "경황없어서 생각 못했는데 예민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주셔서 감사하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추성훈은 "1라운드 안에 K.O.로 승리하면 100만원씩 주겠다"는 공약에 대해 "2라운드에서 끝나면 없다. 만약에 지면 100만원 나한테 달라"고 덧붙여 야유를 자아냈다.
이어 김헌성 대표는 인사평가 현장도 공개됐다. 다면평가를 통해 진행되는 인사평가에서 김부장님은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이부장은 모든 문항에서 0점이 존재했다. 이어 "직원에겐 지독한 새디스트. 하지만 호텔에겐 따뜻하겠지",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고 대호가 통하는게 아니라는걸 알게됐다", "대표님 말 말고 직원들 말도 들어달라" 등의 날카로운 평가도 이어졌다.
김헌성은 "부장님은 소통한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그렇게 느끼지 않을수 있다. 사람의 본색은 바꾸기 힘들다. 그렇지만 노력을 해서 개선할수 있다 생각한다. 저도 노력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희철은 "본인 스스로에게 하는말이냐"고 물었고, 전현무도 "혹시 거울치료하냐"고 말해 김헌성을 고개숙이게 만들었다. 김헌성은 "저도 이부장과 비슷할것 같다"고 말했고, 김희철은 "비슷하지 않을것같다. 월등히 0점이 높을 것 같다"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뿐만아니라 김헌성은 김부장에게 포상으로 "2박 3일 유급휴가+제주도 여행경비 제공" 선물을 줬지만, 김헌성과 함께하는 것이 조건인 것으로 드러나 MC들을 분노케 했다.
전현무는 "벌칙이잖아!"라고 말했고, 김헌성은 "이러때 아니면 언제 저랑 여행가겠냐"고 말했다. 이에 정지선은 "저희 직원도 저랑 여행가는거 좋아한다"고 말하자 김헌성은 "뭔지 알겠다. 이렇게 얘기 들으니까 뭔지 알겠다"고 급 반성했다. 이에 전현무는 "그게 거울치료야"라고 지적했다.
막간을 이용한 김헌성의 직원평가도 이어졌다. 임원들 내에서 솔직한 평가와 좋은 평가로 의견이 갈린 가운데, 평가 결과 한명만 소통, 신뢰 면에서 2점을 투표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개선점에 대해서는 "호텔 대표다운 그루밍을 보여달라. 다년간 노하우나 전통도 중요해달라. 의견 들어달라" 등이 나왔다. 이에 해당 평가의 주인공이 김부장이라고 예측한 김헌성은 김부장을 바라보며 "바로 개선할수 있는 부분은 시도해보겠다"고 말해 김부장을 당황케 했다.
특히 김헌성은 "그루밍에 대한 지적이 좀 있었다. 매일 정장입고 깔끔하게 다니진 못해도 한번쯤은 보여주는게 맞지 않나 싶어서 보여드렸다"며 "김부장님이 가장 본인을 잘 가꾸는 분이라 배워봤다"고 그루밍에 나섰다. 수트를 입은 김헌성에 직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김숙은 "이제 도련님 같다. 이제 마당 있는 집에 사시는분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김희철은 "아까는 마당에 사시는분 같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지선 셰프는 "배우 김남길 닮았다"고 말했고, 김헌성은 "지능적 안티다"라고 크게 당황했다. 이에 전현무는 "김남길 씨를 언제부터 싫어하신거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정지선 셰프는 충남 보령 바닷가로 향해 '6시 내고양' 리포터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최형진 셰프를 찾아간 정지선은 "제가 최형진 셰프와 자주 만나서 대화 많이하는데 6시 내고향 촬영 다니며 각 지역 특산물 체험을 하고 있더라"라며 "제가 리포터 하고싶다. 최형진 셰프님처럼 정보도 얻고 공부도 하고싶어서 꿈꾸고 있었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희철은 "작년에 유튜브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지적했고, 전현무도 "차라리 유튜브 해라. 새해부터 이런 허황된 꿈 꾸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지선과 최형진은 각각 '6시 내고향' 리포터 자리와 아이라인 지우기를 걸고 제철 굴 요리 대결을 펼쳤다.
전현무는 "'6시 내고향' PD한테 물어봐야지"라고 말했고, 김숙도 "저분 권한 아니다"고 말했다. 정지선은 "그래도 6년동안 했으니 인맥이 있으니까"라고 말했지만, 전현무는 "프로그램 없애버리려고 하는거냐"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카다이프 굴튀김, 굴딤섬, 굴 배추냉채를 준비했고 최형진은 마라 굴 짬뽕, 닭고기 굴 삼합을 준비한 가운데, 마을 어르신들의 투표 결과 4:1로 정지선의 승리였다. 김숙은 "'6시 내고향' 따는거냐"며 놀랐고, 정지선은 "아직까지 소식은 없다. 제가 찾아가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패배한 최형진은 "생존이 걸렸는데 큰일났다"고 난색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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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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