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이적' 규현, 18년만에 독립 "왜 이제 나왔을까..제정신 아니었다"('목요일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1.04 23: 08

슈퍼주니어 규현이 18년만에 숙소를 나와 독립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4일 '조현아의 목요일밤'에는 슈퍼주니어 규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현아는 "안테나로 옮겼지 않냐. 마지막까지 숙소를 썼던게 둘이다"라고 물었다. 이에 규현은 "거의 19년, 18년 살았다. 나오면서 안타까운건 있었다. 기록이 깨진다는게. 전 세계 아이돌 중에서 제일 오래 살았다. 쉽지 않을거다. 이렇게 숙소에 계속 사는 친구들 없을 것 같다. 기네스북에 올려야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냥 처음엔 방이 없었다. 누구 침대 옆에서 그냥 이불깔고 자고 캐리어 끌고 다녔다. 이방에서 잤다가 저방에서 잤다가. 인원이 많아서. 제가 뒤늦게 6개월 뒤에 들어왔다. 자리가 없는거다. 갔는데 풀방이다. 자리가 없으니까 나는 거실에서도 자고 1번방, 2번방, 3번방 왔다갔다하면서 썼다. 아마 그래서 그런것 같다. 숙소에서 내 자리가 찾아져 가는 과정에 아픔이 있어서 아마 그런것때문에 내가 숙소에 애착이 더 있었나보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조현아는 "나도 만약 내 자리를 못찾고 캐리어를 끌고 계속 집에서 살았다면 내가 만든 내 안락한 자리를 누렸을것 같긴 하다"고 공감했다. 하지만 규현은 "근데 (숙소를) 나와서 4개월쯤 살고 있다. 왜 이제 나왔을까. 난 제정신이 아니다. 숙소는 17년 살 필요가 없다. 이유가 없다"고 달라진 생각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조현아는 "제일 좋은게 뭐냐"고 물었고, 규현은 "자유"라고 답했다. 그는 "숙소도 자유가 있었다. 내가 뭘 하고 친구들 데려와서 톡방에 '친구들과 한잔할 예정'이렇게 말하면 와서 같이 합석해서 마시고 했다. 그럼 재밌었다. 같이 사는사람들끼리 마시면서 돈독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들어올때 계속 긴장이 된다. 괜히 미안해지고"라고 말했다.
이에 조현아는 "나 혼자 피해보는거면 상관없는데 누군가가 피해보거나 이런 상황이 발생할까봐 신경 쓰일 것 같다"고 말했고, 규현은 "그런 부분에서 눈치볼 거 없다는거. 눈치볼거 없는게 1, 2, 3번 다인것 같다. 씻고 나와도 다 벗고 그냥 다녀도 된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그러자 조현아는 "원래 가리고 다녔냐"고 물었고, 규현은 "원래 다 입고 다녔다. 근데 당당하게 걸어다닐수 있다는거. 난 커튼을 다 쳐놓거든. 세번째도 다 그거같다. 눈치 볼거 없는거. 피해주기 싫은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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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현아의 목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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