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겸 방송인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이 법적 갈등을 겪고 있는 A 병원장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4일 이수진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피해자를 피의자로 만들어버리는 세상. 2024년 매우 바빠질것으로 예상됨. 여러분들은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래요"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도대체 왜 이렇게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언론을 이용해 우리에게 피해를 주는건지 이해할수가 없다. 사진을 그만 사용하라고 여러번 얘기를 했음에도 계속 사용을 했고 그에 따른 조정신청이 들어갔던것을 마치 돈을 요구하는것처럼 기사화하며 악의적으로 이미지에 흠집을 내려는 행위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된 선택인 것 같다"고 분노했다.
이어 "지난해 두 건의 금전적 사기를 당했지만 시끄러워지는 것이 싫어 그냥 조용히 있었는데 그런 입장을 너무나 잘 아는 사람들은 이를 악용해 오히려 더 큰소리를 내거나 잠수를 타버린다"고 속상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제가 좀 많이 바빠질 것 같다. 더 이상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넘어가지 않고 법의 도움을 받아 맞서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명예와 돈을 갈취하고도 미안함 없이 당당한 사람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법이 알고 진실은 언제나 이기는 법이니까"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 성남시의 여성병원 원장 A씨는 지난달 15일 사기미수 혐의로 이동국과 그의 아내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동국의 아내는 여성병원에서 2013년 7월 쌍둥이 자매, 2014년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동국 부부는 동의받지 않고 출산 사실을 홍보에 이용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A씨를 상대로 12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조정신청서를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했으나 조정 불성립됐다.
이에 A씨는 이동국 부부가 과거 문제 삼지 않던 초상권을 이용해 자신을 압박했다고 고소한 것. 이에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여성병원에서는 이동국 가족의 초상권을 10년간 무단으로 사용했다. 이에 이동국 부부는 사진 사용 중단 요청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진행했으며, 내용증명까지 보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 결국 이동국 부부가 2022년 10월 김모씨를 상대로 모델 계약서를 첨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 신청을 진행하게 됐다. 그러나 김모씨가 개인회생을 신청하면서 조정을 이어나가는 게 의미가 사라지면서 조정 신청 또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병원 전 원장 측과 임대차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이동국 부부가 이들과 가까운 사이여서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A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명백한 허위사실로 대중을 기만하고 있는 A씨를 상대로 현재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소속사는 A씨가 "저의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소송 취하를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A씨는 고소를 취하하지 않고 최근 이동국 부부와 관련한 증거를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소속사는 추가 입장문을 내고 "이동국 부부는 A씨가 소송을 취하하지 않았다는 걸 오늘 알았다. 현재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A씨에게 언론을 이용한 명예훼손 행위와 더불어 이동국의 이미지에 흠집을 내기 위한 악의적인 행위를 당장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이번 사안에 대한 모든 법적 대응을 취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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