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브라이언인 42살에 ‘청소광’ 캐릭터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전에는 ‘유별나게’ 깔끔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청소에 미친 아저씨’로 주목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활동했을 때보다 돈을 더 많이 벌 정도라고.
브라이언은 최근 웹콘텐츠 ‘청소광’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소광’은 ‘깔끔좌’로 알려진 브라이언이 본인의 특기인 남다른 청소 능력을 동원해 청소가 시급한 게스트의 집을 비롯해 청소가 필요한 자동차, 사무실 등을 방문해 청소는 돕는 콘텐츠다.
‘청소광’으로 대세에 등극한 브라이언은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MBC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 대세들만 출연한다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Psick Univ’에도 출연하고 협찬이 쏟아지고 있다.
그저 ‘결벽증’ 있는 사람이었던 그가 ‘청소광’을 통해 방문한 집에 가서 깔끔하게 청소와 정리를 해주고, 이 과정에서 브라이언의 솔직한 반응과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청소광’에서 했던 “더러우면 싸가지 없어”라고 한 말이 유행어가 됐을 정도다.
하지만 브라이언이 ‘청소광’의 대박을 예상한 건 아니었다. 그는 지난달 31일 출연한 ‘피식대학Psick Univ’에서 ‘청소광’ 유튜브가 잘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브라이언은 “청소랑 관련된 쇼를 아무도 안 볼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싫다고 했다. 첫 에피소드를 보고 ‘청소하는 걸 왜 좋아하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브라이언의 에상이 깨고 ‘청소광’은 대박이 났고 지난 3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대세의 근황을 전하며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때보다 더 많은 수익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구라가 “얼굴에 머니(돈) 냄새가 풍긴다”고 감탄하자 브라이언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때보다 돈 많이 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놀란 김구라는 “히트곡이 많았는데도?”라고 물었고 브라이언은 “최근 2~3년 동안 번 돈이 플투 때 25년 번 돈보다 훨씬 많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했을 때도 박명수가 “얼굴이 환해졌다”며 “전성기가 온 거냐”라고 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다시 바빠졌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을 하지만 전성기가 왔다라고 하기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거에 미쳐버리니까 사람들이 그걸 좋아해 주더라. 진실로 브라이언을 좋아하는 게 보인다고 한다며 “20대 때는 바쁘게 움직였고 30대 때 조용했고 40대 중반에 바빠졌다. 연예인들은 젊은 나이부터 업다운이 심하다. 업이 되면서 나도 텐션이 업되고 다시 아이돌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협찬도 많아진 브라이언은 “대박 터지고 나서 협찬이 많이 들어온다. 스케줄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현관 앞에 청소 세제 등 청소 제품이 쌓여있다. 청소할 일이 많다. 분리수거가 집에 있으면 신경 쓰인다. 박스도 다 접고 1층에 다 갖다 놓는다.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특기를 살린 콘텐츠로 제대로 전성기를 맞은 브라이언.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활동 후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브라이언이 다시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어 앞으로 보여줄 그의 청소 활약이 기대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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