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김태리 "1부 흥행 실패? 모두가 무엇 때문인지 고민했다" [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4.01.04 12: 50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태리(33)가 ‘외계+인’ 1부의 흥행 실패에 대해 “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그게 무엇 때문인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2부는 어떤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여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김태리는 4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저 개인으로서는 1~2부가 동시에 개봉했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1부에서) 궁금했던 미스터리가 2부를 통해 함께 해소되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이 같이 자평했다.
‘외계+인’(감독 최동훈, 제공배급 CJ ENM, 제작 케이퍼필름)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김태리는 천둥 쏘는 처자 이안으로 분했다.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는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관객들의 불호가 더 컸던 바람에 예상치 못한 성적을 받았다.
이에 각본 연출한 최동훈 감독부터 출연 배우들, 제작진 등 모두가 한마음으로 흥행 부진에 대한 진단을 내리고 2부에 대처할 방안을 고민했다고 한다.
“2부가 만족스럽다”는 김태리는 “2부에서 모든 복선이 풀리고 재미있는 것들이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기차가 뒤짚어지는 신은 절묘했다. (CG가 잘돼서) 진짜 같더라. 또한 마지막 전투신을 보면서, 참여했기 때문에 결말은 알았지만, 너무 진짜 같았다. 물론 철조물이 넘어지는 건 진짜다. 그 장면의 촬영은 한 번에 갔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총격신부터 격투신까지 다양한 액션을 소화한 김태리는 “제가 몸 쓰는 걸 좋아해서 괜찮았다. 촬영 초반엔 액션스쿨에 가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움직임과 운동 등을 배웠다”며 “액션에서는 몸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보이는 감정이 달라 재미있다. 흐르듯 표현하는 액션, 절도 있게 끊어가는 액션 등 각각의 재미가 다르다. 인물마다 특징이 있는데 전부 다른 액션 스타일을 관찰하는 게 재미있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그런 부분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외계+인’ 2부의 극장 개봉은 오는 1월 10일.(인터뷰④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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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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