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에 대한 애정, 그리고 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욕망을 언급했다.
3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공효진이 등장했다. 근황을 전하고자 나왔다는 그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연기 대상까지 수상한 공효진은 “좀 더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1년 넘게 쉬고 있으니까 이상한 불안감이 있다. 이제 시간이 더 빨라지는 나이대다. 제 상황도 바뀌고 결혼도 해서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궁금하다”라며 배우로서의 고민이 있었다.
드라마를 찍을 당시 공효진은 “대상을 받아서 기뻤지만, 사람들에게 사랑을 정말 많이 받았다”라면서 “‘동백꽃 필 무렵’은 대본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 고두심 선생님도 대본을 읽으시다가 ‘얼른 내 입으로 뱉고 싶다. 너희 정말 열심히 해라. 이건 정말 좋은 대본이다’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하며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공효진은 “영화는 일탈하고 싶었다. 배우는 여러 인물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게 참으로 축복받은 직업이다. 드라마에서 해소 못한 캐릭터를 영화 가서 해소했다”라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이후 공효진은 “천만 배우도 해 보고 싶고, 해외 영화제도 가 보고 싶다. 근처도 못 가 봤다. 이제 빌런 역할도 해 보고 싶다”라며 덤덤하게 포부를 밝혔다.
공효진에 대한 가장 큰 관심은 싱어송라이터 케빈 오와의 결혼이었다.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을 끝내고 여가 생활을 하고 싶었다. 공연이 있다고 해서 갔다. 케빈오가 정말 잘하더라. 그냥 그뿐이었는데 해외 뮤지션을 보러 갈 사람, 이랬는데 케빈오랑 같이 보게 됐다”, “케빈오가 먼저 계좌번호를 줬다. 티케팅을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화번호보다 계좌번호를 먼저 알았다. 오원근 한국 이름이랑 계좌번호를 먼저 받았다. 그때는 또 티켓 살 법하지 않나 싶었다. 그런데 같이 갔다 왔다”라며 그와의 첫 만남을 전했다.
현재 공효진은 “엔젤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날개가 있더라. 그런데 케빈의 가족들은 나더러 닭살스럽더라”라며 애틋함과 사랑스러움을 듬뿍 담아 케빈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녹화 이틀 전 케빈오는 입대를 한 상황이었다.
공효진은 “저는 사실, 지금 상황이 너무 복잡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나오기로 해서 나왔는데 상황이 복잡해서 자꾸 이틀밖에 안 돼서 혼선이 많다"라면서 “그래도 신혼 1년 보내고 장거리 연애를 하듯 가게 됐다”라면서도 그리움을 드러냈다"라며 애써 덤덤하게 굴고자 했다.
이어 공효진은 “케빈은 우리처럼 우리 말이 서툴다. 그래서 표현이 퓨어하다. 비꼬거나 돌려서 말하지 않는다. 표현이 천사 같은 데가 있다. 제가 어둡고 까칠했는데 케빈 덕분에 순화가 됐다”라며 케빈에 대한 사랑스러움을 전했다. 공효진은 “저녁 때마다 느낀다. 케빈이 없지. 그런데 또 예약 이메일을 만들어 두고 갔다. 아침 10시마다 이메일이 온다”라며 글썽거린 눈으로 케빈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공효진은 “남친에서 남편은 완전 다르더라. 결혼이 된 순간 피가 안 섞였는데 하나가 되더라. 논산에 계신 훈련병 국군 여러분, 몸 안 다치고 무사히 오혀라. 내가 외로워할까 봐, 힘들어할까 봐 걱정하던데 당신의 몸이 온전하게 내게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할게”라며 남편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