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윤영이 ‘환상연가’에서 강렬한 여운을 선사했다.
최윤영은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에서 연씨 왕조의 유일한 후손인 연월(홍예지)의 어머니 은미소 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깊은 밤 연풍학(오지호 분)의 집에 사조 승(김태우)과 그의 군사들이 들이닥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란스러운 상황에 잠에서 깬 연풍학은 마당으로 나가 사조 승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죽마고우라 여겼던 사조 승의 배신으로 칼에 찔려 가족들 앞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이에 월이 사조 승을 향해 일침을 가하자 달려드는 무사들을 처리하기 위해 은미소는 현란한 검술 실력을 뽐냈다. 두 사람을 엄호하던 양재이(김동원)와 풍학의 무사들이 공격을 당하는 아비규환 속 은미소는 월을 지키기 위해 도망치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뿐만 아니라 은미소는 월을 밖으로 피신시키고 홀로 남는 길을 택하며 깊은 모성애를 보여줬다. 자신을 희생하며 끝까지 딸을 위한 그는 “이제 네가 이 나라 유일한 왕손이야. 부디 목숨을 보전하고 후일을 도모해”라는 말을 남긴 채 마지막을 맞이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최윤영은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임팩트를 안기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따뜻한 카리스마를 지닌 엄마의 모습을 그려내는가 하면,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연기로 몰입도를 더하며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앞서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최윤영. 특별 출연으로 2024년 첫 연기 행보를 보여준 그가 계속해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