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성규가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에 합류한다.
김성규는 오는 3월 28일 개막하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에서 주인공 에반 핸슨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난다.
'디어 에반 핸슨'은 2015년 워싱턴D.C에서 초연된 후 2017년 제71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 극본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고, 2018년 그래미어워즈, 2020년 로렌스올리비에어워즈 등 권위 있는 15개 시상식에서 48개 부문 노미네이트, 26개 부문을 석권하며 최고의 뮤지컬 반열에 올랐다.
특히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알라딘'의 음악팀 벤지 파섹(Benj Pasek)과 저스틴 폴(Justin Paul)(이하 파섹 앤 폴)이 '디어 에반 핸슨'의 작사, 작곡을 맡아 기대를 더한다. 브로드웨이 천재 듀오로 불리는 파섹 앤 폴은 캐릭터의 감정선과 작품의 메시지를 섬세하게 녹여낸 음악으로 음악적 스토리텔링의 진가를 보여줬고, 그래미어워즈 최고 뮤지컬 앨범상과 토니어워즈 작곡상, 편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디어 에반 핸슨'은 가정, 학교, 회사 등 사회와 집단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며,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각기 다른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 어둠이 밀려와도 서로를 발견하고 위로하는 모습은 소통과 연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김성규는 '디어 에반 핸슨'에서 매일 스스로에게 편지를 쓰며 나답게 행동할 수 있는 멋진 하루를 꿈꾸는 소심한 외톨이 에반 핸슨 역을 맡았다.
김성규는 "대본을 처음 읽자마자 먹먹한 감동이 밀려왔다. 에반의 이야기가 곧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느꼈고, 그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또 "많은 분들이 사랑하고 기다려온 작품의 초연을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에반이라는 인물을 진정성 있게 잘 만들어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덧붙이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성규는 앞서 뮤지컬 '광화문연가', '엑스칼리버', '킹키부츠', '레드북'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 입지를 굳혔다. 뛰어난 실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은 그는 이번 '디어 에반 핸슨'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몰입감 200%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성규가 출연하는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의 아시아 초연은 오는 3월 28일부터 6월 23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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