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카페 오픈하니 ‘유이 망했다’고..일 없어서 창업한 거 아냐”(‘유이처럼’)[Oh!쎈 포인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4.01.03 07: 44

배우 유이가 일이 없어서 카페를 오픈한 게 아니라고 밝혔다. 
유이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유이처럼’을 개설하고 '나의 첫 Vlog 근데 이게 맞아..?’라는 제목의 브이로그를 처음 공개했다. 
공개 영상과 함께 유이는 “안녕하세요 여러분 유이입니다. 저의 일상과 여러 취향들을 공유하고 싶어 유튜브 채널을 만들게 되었어요. 첫 영상은 저의 휴일을 담아 보았는데 어떤가요? (엄청 떨려요)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게요, 함께해 주세요”고 전했다. 

영상에서 함께 커피숍을 운영하는 공동대표인 친구와 삼청동의 한 마카롱 집에 방문한 유이는 카메라를 놓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 이에 친구는 “저거 디저트 안 찍어도 돼? 프로 유튜버가 되려면 저런 것도 다 찍어서 소개해줘야지”라고 했지만 유이는 부끄러움에 “싫다”고 했지만 일어나 마카롱들을 찍기 시작했다. 
유이는 친구가 “배우님은 뭘 시켰냐”고 물었고 유이는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에 친구는 “이 깡으로 무슨 유튜브를 하겠다고 그냥 집에나 있어라”라고 했다. 
이어 유이는 친구와 삼청동의 한 한옥 숙소에 들어갔고 “원래 목요일에는 ‘효심이네 각자도생’ 세트 촬영이 있는 날이다. 효심이가 집에서 독립을 해서 세트 촬영이 없다. 그래서 오늘 뭘 하면서 쉴까 하다가 한옥에 왔다. 힐링을 하고 대본도 좀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쉴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후 유이는 친구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친구에게 “내가 한 번도 너한테 물어본 게 있다”며 “내가 처음에 커피숍 열자고 했을 때 솔직한 심정이 어땠냐”고 물었다. 친구는 “고민이 됐던 게 컸다. 왜냐하면 우리는 창업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니까 ‘망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에 유이는 “우리 점보러 가지 않았냐”며 웃었다. 
유이는 “나는 그때 약간 무기력했던 것 같다. 어쨌거나 나는 선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고 쓸모 있는 사람이고 싶었다”고 했다. 친구는 “그런데 이런 얘기는 오디오가 좀 좋을 때 하면 좋은데”라고 했고 유이는 또 “부끄럽지 않냐”는 반응을 보였다. 
숙소로 돌아온 유이는 친구와 술을 마시며 “나는 라이브도 그렇고 유튜브도 그렇고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거를 좋아해 주는 분들을 위해 촬영하는 거지 않냐. 한편으로는 사실 나에게 원하는 이미지가 있지 않을까. 그걸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사실 ‘왜 저렇게까지 해?’라고 할까봐. 나한테 요만큼의 걱정인 건데”라고 했다. 
이어 “우리 카페 열 때도 나는 그때 일이 없어서 그걸 연 게 아니다. 지금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한 건데 어떤 사람들은 ‘어? 유이 망했나봐’, ‘유이 작품 없나봐 봐’, ‘유이 일 없나봐’, ‘카페를 쉽게 생각하나?’라고 했다. 난 절대 쉽게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카페에 와서 정말 많은 강아지들을 보고 그렇게 해서 인맥을 또 쌓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런 게 행복한 것 같다. 
친구는 “한 번이라도 카페에 왔던 사람들, 거기서 유진이를 마주쳤던 사람들은 얼마나 진심인지 너무 잘 알 거다”고 했다. 유이는 “이런 거를 우리가 오픈했다는 것도 나는 사실 자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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