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가 이효리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의 첫 녹화 현장공개가 진행됐다.
이날 '이효리의 레드카펫' 첫 녹화에는 블랙핑크 제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꽃다발을 들고 등장한 제니는 이효리를 위한 편지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편지에는 "'레드카펫' 첫방송 축하드리고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영원한 우상인 언니를 뵙고 알게돼서 누구보다 행복하다. 언제나 편하게 연락주세요. 정말 많이 좋아해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이효리는 "말만 하고 연락처를 안줬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너무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어 "제니 씨하면 전세계에서 모시고 싶어서 여기저기서 많이 요청이 오지 않냐. 바쁘고"라고 물었고, 제니는 "너무 감사하게도 그런일이 많지만 사실 처음 섭외 전화가 왔을때 제가 처음 이런 프로그램에 나와보는데 효리 언니 보러 나왔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제가 감사하다. 어려운 분을"이라며 "제니씨 두번정도 본적 있다. 한번은 '블랙' 노래 활동할때 복도 지나가면서 봤다"고 말했고, 제니는 "예전에 음악방송에서 뵀을떄 블랙핑크 멤버들이 복도에서 쭉 서있었다. 마지막에 언니가 무대 하고 내려오시는데 복도 지나가시다가 저를 보시더니 제 볼을 만지고 가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너무 기억한다. 안만질수 없는 볼이지 않냐. 지금 생각하면 누군가 모르는 사람의 몸을 갑자기 만진다는게 무례했다고 생각 드는데, 제니는 지금도 애기지만 그때는 볼을 만져주고싶은 얼굴로 초롱초롱하게 저를 보고있어서 저도 모르게 손이 나갔다"고 털어놨다. 이에 제니는 "그날 심쿵 당해서 잠도 못잤다"고 말했고, 이효리는 "저는 그 볼의 말랑말랑한 감촉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변태같냐. 죄송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제니는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브랜드 행사에서도 다시 제니를 봤다는 이효리는 "그때 본 제니씨는 느낌 달랐다. 제니씨는 바빠서 저를 못봤겠지만 저는 제니씨만 보고 있었다. 스토커처럼. 근데 너무 많이 성숙했고, 행사장에 완전 주인공이 돼서 모두를 챙기고 아우르는 모습을 보고서 많이 성장했다. 이런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니는 KBS 음악프로그램이 데뷔 7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언니 보러 나왔다"고 재차 이효리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은 오는 5일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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