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허용별이 2023년 마지막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허용별(허각, 신용재, 임한별)은 지난해 12월 30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허용별 콘서트 : 보컬 전쟁 "The War of Vocalists"'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Happiness (해피니스)'와 '하지 못한 말'로 무대의 시작을 알린 허각과 신용재, 임한별은 '크리스마스니까', '그 겨울엔 네가 있어', 'Promise (프로미스)', '바람이 분다', '하늘을 달리다' 등 무대를 선사하며 스윗한 감성과 독보적인 가창력을 드러냈고,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세 사람은 콘서트 타이틀처럼 총 2라운드에 걸쳐 보컬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겨울 대첩'에서 허각은 김범수 버전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신용재는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임한별은 스티비 원더의 'Someday at Christmas (썸데이 앳 크리스마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2라운드 '곡뺏기 대첩'에서 세 사람은 더 열정적인 무대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임한별은 허각의 '바보야'를, 신용재는 임한별의 '9월 24일', 허각은 신용재의 '후회한다' 등 고품격 무대의 향연이 여운과 감동을 안겼다.
또 3인 3색 보컬을 만나볼 수 있는 개인 무대도 이어졌다. 허각은 'Hello (헬로)', '물론', 신용재는 '빌려줄게', '첫 줄', 임한별은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어', '이별하러 가는 길', '넌 나의 전부'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펼쳤다.
특히 허용별은 허각과 신용재의 '사랑은 늘 도망가', 신용재와 임한별의 '친구라는 건', 허각과 임한별의 '사랑비' 등 감성 가득한 듀엣 무대로 완벽한 보컬 합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채로운 세트리스트와 환상적인 하모니로 현장을 사로잡은 허용별은 마지막으로 관객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2023년 마지막 공연의 추억을 남겼다. 허용별은 "여러분의 2023년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소중한 시간을 내어 자리를 가득 메워주시고 열띤 호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2023년 한 해 고생 많으셨고 내년은 올해보다 더 빛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부산 공연을 성료한 허용별은 오는 20일 고양, 27일 광주, 2월 3일 대전에서 투어 열기를 이어간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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