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이 연예계 대부 이경규와 입담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혼에 대해서도 시원하게 언급했다.
최근 '스발바르 저장고' 채널에는 탁재훈과 김희철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먼저 이날 다양한 토크 속에서 김희철은 "'한끼줍쇼'때 형님네 집에 잠깐 갔었지 않냐. 근데 형수님한테는 굉장히 조용조용하시던데"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경규는 "와이프한테 어떻게 화를 내냐"며 당황한 모습. 탁재훈은 "이제 화내서 뭐하냐"고 말을 얹었고, 이경규도 동의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내가 탁재훈을 봤지 않냐. 나도 탁재훈이 옆에 가 살아? 제주도에서? 그럴순 없잖아"라고 저격해 폭소를 안겼다. 그러자 탁재훈은 "저는 옛날에 그런거지 않냐. 너무 늦으셨다. 이제 그렇게 하시면 형님은 외롭게 돌아가신다"라고 이혼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이에 이경규는 "그렇지.."라면서도 "근데 내가 그냥 혼자 죽어가는건 너무 비참하지 않니? 예를 들어도 내가 친구가 얼마나 많은데 혼자 죽어간다고?"라고 반박했고, 탁재훈은 "너무 늦으셨다고요. 그런 생각하기에는. 새출발하기엔 너무 늦으셨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 가운데 또 영상 속에서는 '안 맞는데 참고 살기' 와 '이혼하고 놀림 당하기' 중에 골라야 했다. 이경규와 달리 탁재훈은 후자를 택한 것. 이미 이혼을 한 그였기에 이경규는 "너 이혼 이유가 뭐냐?"고 자연스럽게 물었고, 탁재훈 "복잡하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당황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대중이 생각하기에 너의 바람 때문에 이혼했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탁재훈은 "내가 바람이었다면 이혼 안했다"고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듣고 있던 김희철은 "저는 재훈이 형 보면서 기러기 아빠는 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며 은근슬쩍 언급했고 이경규는 "너 기러기 아빠냐? 기러기 아빠 하면 안되지"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탁재훈은 "형은 진짜 기러기가 되고 싶어하셨지 않나. 새우깡만 받아먹어도 마음 편하겠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받아치자 이경규는 "어떻게 알았지? 나 진짜 기러기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지난 30일 오후 열린 2023 SBS 연예대상에서 탁재훈은 예능 ‘미운 우리 새끼’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을 통해 연예대상을 차지했다. 1995년 정규 1집으로 데뷔한 탁재훈은 2007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16년 만인 올해 SBS 연예대상을 차지해 화제가 됐던 바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