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추모 계속..이원종 "야만의 시대 그만", 이상엽 "부디" [Oh!쎈 이슈](KBS 연기대상)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4.01.01 00: 01

‘2023 KBS 연기대상’에서도 故이선균을 애도하는 수상 소감이 눈길을 모았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장성규, 로운, 설인아의 진행으로 ‘2023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故이선균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진 차에서 의식 불명인 상태로 바견됐다.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께 이선균의 차량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OSEN=사진팀] 배우 故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故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소재 노상에서 자동차 안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 현장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발인은 오는 29일이며, 장지는 전북 부안군 선영으로 알려졌다. 2023.12.27/photo@osen.co.kr<사진=사진공동취재단>

최근 진행된 시상식에서 여러 배우들이 故이선균에 대한 추모와 애도의 뜻을 전한 가운데 KBS 연기대상에서도 고인을 언급한 이들이 있다.
먼저 이원종이다. 이원종은 故이선균과 ‘행복의 나라’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원종은 조연상 수상 후 “영화를 같이 찍은 후배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다시는 야만의 세월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소감을 전하고 싶다. 시청자 여러분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 전한다”고 전했다.
이상엽은 이선균과 친분이 있었다. 두 사람은 tvN 예능 ‘시베리아 선발대’에서 호흡을 맞췄고, 사적으로도 자리를 가지며 인연을 이어갔다. 특히 이상엽은 수준급 이선균 성대모사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故이선균을 애도하고자 하는 마음이 깊었지만 이상엽은 이를 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그는 인기상 수상 후 “작품 하면서 지치거나 힘들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마다 늘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신 제작진, 스태프, 같이 연기한 배우 분들, 팬 분들,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덕분에 좋은 상을 받았다. 그 분들에게 더 힘이 되고 격려를 줄 수 있는 그런 그릇의 사람, 연기를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모두가 꼭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그리고 부디”라고 말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말을 끝내 뱉지는 못했다. 그는 “행복하십시오”라며 수상 소감을 마쳤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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