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딸바보 면모를 선보였다.
29일 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에서는 "이경규 X 이예림 부녀의 취중찐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경규는 의문의 게스트를 만나기에 앞서 "어색하다. 사석에서 잘 안 만난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라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등장한 게스트는 바로 이경규의 딸 이예림.
어색한 침묵 속 이경규는 2년 전 결혼한 이예림에게 "결혼하니까 좋아?”라고 물었다. 이예림이 “아직 실감이 안 난다”라고 답하자, 이경규는 “진짜 어색했던 건 처음이었다. 숨이 끊어지는 줄 알았어”라며 상견례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이예림은 "'한끼줍쇼'처럼 하던데?"라고 웃었고, 이경규 역시 "'한끼줍쇼' 처럼 인터뷰했다. 3시간 찍은 것 같다. 3시간 정도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후 이경규는 "다시 태어나면 누구의 딸로 태어나고 싶냐"라며 조세호, 양세찬, 김용명, 이윤석, 윤형빈, 김구라, 이경규, 유재석을 제시했다. 그러자 이예림은 "나는 유재석 딸. 너무 좋으시잖아. 자상하시고. 올바른 모습만 보여주시고"라고 고민 없이 선택해 이경규를 당황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경규는 '취기를 빌어 딸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질문에 "조금 철학적인데, 아빠는 언덕이다. 비빌 수 있는 언덕. 그러니까 마음껏 비벼라. 소 떼나 양 떼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너의 비빌 언덕은 아빠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예림은 지난 2021년 12월 축구선수 김영찬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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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스발바르 저장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