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가 딸 비비아나의 결혼을 대비해 준비했던 물건들을 소개했다.
27일 '강수지tv'에는 "Susie가 딸에게 꼭 주고 싶은 Item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얼마 전부터 집정리를 조금씩 하고 있다는 그는 "여러분들도 그러지 않냐. 만약 쇼핑을 갔는데 '이거 내년엔 안나올것 같아' 싶은 것들, 너무 좋은게 있으면 '못쓰게 되고 해지면 어떡하지' 해서 두개, 세개 사놓으시는 분들 계시지 않냐. 옷도 그렇지 않냐. 똑같은 옷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두, 세개씩 사고"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때는 직접 사지는 않았는데 얼마 전부터는 하나 사놓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딸이 있으니까 딸이 결혼 하면 독립을 할수도 있고. 그러면 '비비아나한테 이거 주고 싶다. 비비아나도 이거 썼으면 참 좋겠다' 생각하는 것들을 제가 사봤었다. 근데 오늘 봤더니 진짜 조금이다. 더 있었을것 같은데 생각이 안난다. 정리하다보면 어디에 다 들어있을거다. 얘네들이 한곳에 들어있던게 아니다. 그래서 어딘가 있을것 같지만 기억나는 것만 가지고 나와봤다. 비비아나가 나중에 독립하게 되면 줘야지 했던것들"이라고 소개했다.
첫번째는 라탄이었다. 강수지는 "저의 부엌에 나무 주걱 이런거 꽂아놨지 않냐. 이런게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 만들어서 그냥 제가 있을때 이거 하나 사놓으면 비비아나도 부엌에다 이거 쓰면 너무 편리하고 예뻐서 제가 이 라탄을 하나 사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를 소개한 그는 "저는 뭔가 집을 꾸미고 식물도 엄청 좋아하니까 우리 집에 있는 트레이다. 고무가 달린. 여기다가는 작은 화분을 올려놓을수도 있고. 본인의 악세서리, 귀걸이 팔찌 시계 그런거 올려놓을수도 있고 자동차 키도 올려놓을수도 있다. 너무 귀엽지 않냐. 우리 집에도 제가 사용하고 있다. 너무 귀여워서 비비아나 생각나서 샀다. 비비아나는 좋아할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수지는 "근데 이거 언제 독립을 해서 줄 수 있을까. 그때가지 잘 가지고 있어야되는게 저의 임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젓가락, 크리스마스 트리용 꼬마전구, 다용도 디쉬 브러쉬, 쟁반 등을 보여주며 "비비아나도 쓰면좋아할것 같아서 샀다"고 말했다.
강수지는 "비비아나 나중에 독립하면 우리 집에서 썼던거랑 똑같기도 하니까 엄마의 추억도 있고 이 시대에 가졌던 감성을 비비아나가 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예전엔 비비아나 결혼할때 내가 도자기를 배워서 그릇 세트를 만들어서 줘야지 했는데 그건 좀 더 젊거나, 소질이 많아서 비비아나가 정말 이 그릇이 너무 예뻐서 쓰지 않는 이상은 이렇게 두껍게 만들어서 줘봤자 사용도 못할텐데 그런 생각까지 가지고 있었다. 아마 딸이 있는 분들은 그런 생각 많이 하셨을것 같다. 사실 딸, 아들 누구라도 상관없이 친구일수도 있고 형제, 자매일수도 있고 부모님일수도 있고 너무 마음에 들고 예쁘면 누구에게라도 줄수 있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1년정도동안 누구를 위해서 뭘 조금씩 하나씩 사두는거다. 그래서 그걸 크리스마스나 생일때 한꺼번에 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저도 이게 각각 따로따로 들어있었다. 근데 비비아나를 위한 박스를 하나 만들어서 이런것도 넣어놓고 손편지 같은것도 지금은 안줘도 써놨다가 나중에 시간이 흘러서 독립할때 딱 보면 눈물나겠다. 나만 눈물나나? 그래서 저는 큰것들은 아니지만 이렇게 조금씩 사서 모으고 있다"고 뭉클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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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수지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