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욱과 김혜준이 패션 매거진 '엘르'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화보는 1월 17일 공개를 앞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삼촌과 조카로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의 강렬하고도 위트 있는 케미스트리를 포착했다.
화보 촬영 후 인터뷰가 진행됐다. 미스터리한 삼촌 정진만 역의 이동욱은 처음 삼촌이란 존재를 연기하게 된 것에 “아빠는 하루 종일 놀아줄 수 있지만, 삼촌은 두 시간 정도 놀아줄 수 있는 존재다(웃음). 진만은 지안을 지키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됐고, 세상에 혼자 남게 될 혈육을 더 혹독하고 강하게 키우려는 태도를 취하는 삼촌”이라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삼촌 진만 같은 정신적 지주가 있냐고 묻자 “특정한 존재가 있다기 보단 내 삶의 경험을 반추한다. 어려움과 한계가 느껴지면, 25년 가까이의 작품 활동과 경험의 아카이브를 연다”라고 전했다.
조카로 호흡을 맞춘 김혜준에 관해서는 “극중 지안처럼 ‘외유내강’한 동료다. 겉으로는 잘 웃고 밝지만 속은 꽉 차 있다.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늘 밝고 건강하게 현장에 임하는 태도는 물론, 배우로서 센스도 타고난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삼촌의 죽음 이후 홀로 남겨진 조카 정지안을 연기한 김혜준 또한 “이동욱 선배를 ‘마이걸’ 때부터 좋아했다. 보자마자 ‘설공찬 때부터 너무 잘 보고 있다’라고 말을 걸었다. 또한 맛있는 음식을 정말 많이 사주셨다. 항상 촬영 끝나고 뭐 먹고 싶은 지 생각해 두라고 하실 정도”라며 팀워크를 드러냈다.
'구경이' '커넥트' 등 연이어 장르물을 선보여온 김혜준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커넥트' 이후 장르물이나 어두운 작품은 하지 말자는 나름의 다짐을 했지만, '킬러들의 쇼핑몰' 대본을 보니 안 할 수가 없었다. 마음 가는 대로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액션 연기하며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기도 했지만, 이를 악물고 제 한계를 끌어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한 액션물. 이동욱과 김혜준의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1월호와 엘르 웹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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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엘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