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즉흥적이라 사고 많이 쳐..전 남친과 싸우고 시애틀 가기도”(‘연참’)[Oh!쎈 리뷰]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2.27 07: 29

모델 한혜진이 연애 중 남자친구와 싸우고 즉흥적으로 시애틀에 갔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모든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으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는 남자친구로 인해 서운한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매사에 즉흥적이고 무계획적인 본인과는 달리 계획적이고 효율을 중요시하는 3살 연상 남자친구의 모습에 반해 소개팅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남자친구는 여행을 갈 때도 스케줄을 빼곡하게 짜고 가계부까지 만들어 여자친구에게 보냈다. MC들은 모두 경악했지만 한혜진은 “난 저런 거 좋은데. 내가 못하니까 저런 거 할 수 있는 게 능력 있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장훈은 “나도 계획적으로 사는 사람인데 분 단위로 저렇게 짜는 사람은 흔하지 않다”고 했다. 
고민녀와 남자친구가 여행 중 크게 싸운 적이 있었는데 화장실에 있는 시간까지 간섭했던 것. 계획이 틀어지는 것에 극도로 예민해지는 스타일이었다. 속이 좋지 않아 데이트 식사 메뉴를 변경하자고 요청하면 “내가 모르는 곳 가는 거 안 좋아하는 거 알잖아”라며 가던 식당만을 고집해 고민녀를 서운하게 했다.
이에 곽정은은 “여행 가서 계획이 있다는 건 나쁜 게 아니지만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조절해야 한다면 이것은 여행인가 감옥인가. 이렇게는 못 산다”고 했다. 김숙은 “앞뒤가 안 맞는 게 화장 고치느라고 화장실에서 늦게 나온다고 했는데 시간을 재고 있었고 물을 조금 마시라고 했다. 너무 무섭다. 물 먹는 것까지 제한하려고 한다”고 했다. 
곽정은은 “어느 정도 자기도 편한 점이 있었을 거다.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것보다 계획을 세우는 게 편하고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게 있겠지만 이거는 규칙에 미쳐있는 사람이다”고 했다. 
계획적인 사람과 연애할 때의 장단점에 대해 한혜진은 “누가 만약에 연인이 계획을 짜면 수가 다 보인다. 재미가 없다”고 했다. 
이어 “예상하면 재미가 없다. 난 즉흥적인 사람이라서 그것 때문에 사고를 많이 친다. 내가 최근에 땅도 사지 않았냐. 아침에 공항 가서 표 사서 시애틀에 간 적이 있다. 남자친구가 너무 싸우고 너랑 도저히 같은 한국 땅에서 숨을 쉴 수 없다고 하고 전화기를 끄고 집에 찾아올 게 뻔하니까 아예 떠버렸다. 거기에 아는 친구가 있어서 갔다. 
곽정은은 “언니 멋지다”고, 김숙은 “즉흥의 끝판왕이다”고 감탄하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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