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이 인플루언서로 활발히 활동 중인 며느리 최선정과의 달라진 관계에 대해 고백해 화제다.
선우은숙은 최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 출연, 며느리에 대해 "하루아침에 사업가가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며느리도 아무것도 안하다가 어느날 사업가가 됐다"라고 말문을 연 후 "(돈을 번다고) 유세를 떨지는 않는다. 유세를 떨지는 않는데 내가 예전에 아이들에게 모든 걸 해줬을 때가 더 행복했던 것 같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내가 옛날에 신혼 여행가라고 비행기표 끊어주고 용돈주고 이랬던 아들 며느리의 위치와 지금의 아들 며느리 상황이 다르다 보니까 마음은 흐뭇하다. 내 돈은 안 들어가고"라면서 "이제는 모든 걸 자립해서 자기네가 다 할수 있는 입장이 됐는데 내 마음 속에는 그 때 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있으면서 다 해줬을 때 그 마음의 넉넉함? 뭔가 그 채워져있는 게 있었다. 유세는 안 떠는 데 약간의 미묘함이 있다"라고 전했다.
"예전처럼 엄마에게 해 주는게 뭔가 소원한게 있긴 있다. 가끔은 나도 내가 다 해주고 하던 며느리가 훨씬 편하고 정스러웠다"라고 덧붙이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선우은숙의 며느리 최선정은 2018년 배우 이영하, 선우은숙의 아들 이상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앞서 선우은숙은 역시 '동치미'에 출연해 “우리 며느리가 시집 와서 할 줄 아는게 없었다. ‘오빠’하면 우리 아들이 다 해줬다. 나한테도 ‘어머니 이거 좀 잡숴보세요’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다 우리 아들이 했다"라며 "근데 자기 애들 이유식은 자기가 하더라. 애들이 먹는 건 다 직접 만든다. 이유식을 얼마나 잘 해먹였으면 며칠전에 손자를 봤는데, 들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며느리도 자기 자식한테 하는 음식은 직접해서 먹이더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선정은 결혼 이후 본격적으로 인플루언서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대중을 만나고 있다. 26일에는 SNS에 "유치원 방학 2차 코스 저희는 온천 여행 떠납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시간을 느리게, 여유롭게, 큰소리 없는 여행인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허허"란 글을 올리며 공항과 비행기 안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가족의 근황을 공개한 바다.
한편, 선우은숙은 배우 이영하와 1981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2006년에 이혼했다. 이후 4살 연하의 방송인 유영재와 2022년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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