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김우빈까지…예능도 드라마도, 믿고 보는 ‘홍석천 PICK’ [Oh!쎈 레터]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12.26 21: 23

'그가 찍으면 뜬다.' 미남은 물론 대세까지 한눈에 알아본다는 홍석천. 올해에는 예능, 드라마 등 유독 '홍석천의 PICK' 스타들이 방송계서 눈부신 활약상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덱스가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2.04 / rumi@osen.co.kr
# 입술 도장까지 '꾹'...'올해의 대세' 덱스

홍석천이 찍다 못해 '입술 도장'까지 찍은 덱스는 명실상부 '2023년 올해의 인물'에 꼽힐만한 예능 대세다. '가짜 사나이2’, ‘피의 게임’과 ‘솔로지옥 시즌2’ 등 웹 예능으로 먼저 얼굴을 알린 덱스는 특히 올해 예능가를 휩쓴 요주의 인물이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종합편성채널 JTBC ‘웃는 사장’,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와 ‘먹술단’을 비롯해 수많은 예능에 출연했다. 게다가 '솔로지옥 시즌3'에서는 이전 시즌에는 출연자로, 새 시즌에는 진행자로 합류해 '금의환향'했으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는 시즌2의 인기 후 시즌3에도 출연하게 되면서 기안84, 빠니보틀과의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덱스는 지난 7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서 '피의 게임2'를 통해 신인 남자예능인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홍석천의 '기습 뽀뽀'로 인해 모든 화제성을 휩쓸기도.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홍석천은 "덱스가 신인상 후보이길래, 대충 다른 신인상 후보를 봤더니 덱스가 상을 탈 것 같았다. 그래서 '덱스를 화제성으로 확 밀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덱스와 사전에 합의했다. 제가 제안했더니 덱스가 '저는 너무 감사하죠'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볼 뽀뽀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MC 전현무가 "늘 시기별로 홍석천 씨가 찍으면 그분은 뜬다"라고 반응한 것처럼, '홍석천의 PICK' 덱스의 대세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웹툰 원작의 드라마 ‘아이쇼핑’을 통해서 연기 도전에도 나설 예정이며, '2023 MBC 연예대상' 신인상에 대한 수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더욱더 귀추가 주목된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배우 김우빈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12.19 / jpnews.osen.co.kr
# 데뷔초부터 인연...'확신의 예능캐' 김우빈
2008년 서울패션위크서 '패션모델'로 데뷔한 그는 신인 모델 시절, 홍석천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모델로서 탑이 되고 싶다"고 말하던 김우빈에게 홍석천은 "눈빛 내가 봤다. 빨리 연기하라"고 조언했다. 이후 2011년 KBS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연기에 입문한 그는 본명 김현중에서 예명 김우빈으로 활동명을 바꿨고, 드라마 '신사의 품격', '학교 2013', '상속자들', 영화 '스물' 등을 통해 연기자의 입지를 다졌다.
이렇듯 연기자로서 '꽃길'만을 남겨뒀던 그이지만, 지난 2017년 희귀암인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 김우빈은 3년간의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고, '외계+인',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 출연했다. 다만 복귀 후 첫 주연작은 올해 5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였다. 해당 작품으로 강렬한 액션으로 임팩트를 남긴 김우빈의 다음 '히트작'은 다름 아닌 예능프로그램, '콩콩팥팥'이었다.
그에게 있어 데뷔 후 첫 고정 예능이 된 tvN 예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는 초보 농사꾼이자, 연예계 절친 4인방(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의 코믹 다큐 밭캉스다. 지난 10월 13일 처음 방송되어 8주 연속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티빙 많이 본 TV쇼 순위 역시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종영된 '콩콩팥팥' 속, 김우빈의 '예능캐' 면모는 인상적이었다.
밭 위까지 '런웨이'로 만드는 완벽한 비주얼 속, 허당스러운 면모는 물론, 찐친들과 함께하는 자연스러움 속에서 나오는 '허당 멘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그간 볼 수 없었던 '인간 김우빈'의 숨겨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홀린 가운데, 시즌2에서도 '확신의 예능캐' 김우빈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더불어 김우빈은 현재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을 촬영 중이며, 오는 24년 1월 10일 영화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쉼 없는 활동으로 대중들을 만나며 '배우' 김우빈의 면모도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옹성우가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2.12.09 / rumi@osen.co.kr
# '프듀 101'부터 원픽...'어엿한 배우' 옹성우
옹성우는 지난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그룹 워너원 멤버로 발탁됐다. 훈훈한 비율과 외모,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경연 당시에도 수많은 '국민 프로듀서'의 마음을 훔친 그는 '미남 판독기' 홍석천의 마음도 함께 빼앗았다.
그룹 활동 후 2019년 JTBC 드라마 '열여덟은 순간'을 통해 배우로 정식 데뷔한 옹성우에게 홍석천은 "프듀101 시작 때부터 크게 되리라 픽했던 옹성우 군. 1년 만에 아시아 별이 되다니. 삼촌 마음으로 감동이다. 첫대면 인성 재능 열정 다 갖춘 성우의 미래가 기대된다"라며 그의 향후 활동에 주목했다. '홍석천 PICK'의 효과였을까. 옹성우는 '열여덟은 순간'을 통해 백상예술대상 신인남우상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기도 했으며, 이후 넷플릭스 '서울대작전', '인생은 아름다워', '20세기 소녀'들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올해 '배우' 옹성우로서의 존재를 각인시킨 작품은 다름 아닌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이었다. 옹성우는 입대 전 촬영을 마친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강남 한강 지구대 마약 수사대 형사 강희식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극 중 강남순(이유미 분)과의 달달하고 풋풋한 로맨스부터 형사로서 수사할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까지 다채로운 모습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여장까지 감행하며 오영탁(영탁 분)과 콤비 케미로 웃음을 선사해 유쾌한 캐릭터의 매력을 더했다.
현재는 아쉽게도 지난 4월 입대, 제대 예정일은 내년 10월 16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그이지만, 그의 '군백기'는 비교적 없을 전망이다.  입대 전 찍어둔 영화 '정가네 목장', '별빛이 내린다'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 '정가네 목장'에서 옹성우는 극 중 류승룡, 박해준 형제가 운영하는 목장이 있는 동네에 새로 부임한 수의사를 연기하며, '별빛이 내린다'에서는 서울에 상경한 속초 출신 대학 신입생 역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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