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출신 천둥과 구구단 출신 미미가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가운데 천둥이 준비한 프러포즈 현장이 공개됐다.
26일 미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오빵이한테 깜짝 프러포즈를 받았다. 4년 만에 첫 해외여행 그리고 크리스마스, 잊을 수 없는 날이 될 것 같다”며 “아침에 비행기 지연되고 터미널도 잘못 가서 우당탕탕한 하루였는데 오빠가 이거 준비하느라 정신없어서 그런 거 였구나”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미미홈피 브이로그 찍을려고 오랜만에 카메라 킨건데 찐반응이 나와버렸다. 상상도 못했는데 밥 먹고 들어와서 너무 놀랐다…!”며 “안 그래도 밥 먹는 내내 다들 오메데토고자이마스라고 하셔서 ‘뭘 축하한다는 거지..?’하면서 원래 일본은 다 그렇게 인사하는 줄 알았는데 나만 모르고 호텔 분들 다 알고 계셨다니 감동.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빠도 너무 고맙슈”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미미는 천둥을 따라 숙소로 들어갔고, 숙소는 프러포즈를 위해 꽃으로 한껏 꾸며진 모습이었다. 깜짝 놀란 미미에 천둥은 직접 편지를 읽으며 프러포즈를 했다.
특히 천둥은 준비한 프러포즈 반지를 직접 끼워주려했으나 미미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직접 박스를 뜯었다. 미미는 “내 거 바로 찾았다. 너무 예쁘다”고 감탄했고, 천둥은 “내가 끼워주려했는데 바로 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날 천둥도 자신의 SNS를 통해 미미에게 쓴 편지와 사진을 게재했다. 천둥은 미미에게 “나름 엄청 열심히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하고 생각도 많이 했는데 너무나도 설레고 사랑해서 조금은 급했던 내 첫 고백처럼, 어쩌면 이번 프로포즈도 그때랑 많이 다르진 않은 것 같아”라며 “오히려 지금이 그때보다 더 설레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깊이 사랑에 빠졌고 하루빨리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여전히 준비성 없이 급하게 프로포즈한 건 아닐지 괜히 걱정이 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 미미랑 있으면 지루한 일상도 행복이 되고 평범한 것들이 특별해지고 고난도 쉽게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미미의 목소리를 계속 듣고 싶고 매 순간을 미미와 눈을 마주치며 웃고 마음을 나누면서 함께 늙어가고 싶어 미미야 오빠랑 결혼해 줄래?”라며 “우리 소원처럼 한날한시같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니 그 이후에 영원까지 옆에서 사랑해 주고 예뻐해 주고 챙겨줄게 미미야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둥과 미미는 4년간의 열애 끝에 내년 5월 26일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2’에 합류하며 아이돌 부부의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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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