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현아가 기면증으로 인해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tvN '내가 뭐라고'에서는 자신의 팬인 페르난도를 위해 특별한 하루를 선물해주는 조현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현아는 페르난도와의 꿈같은 시간을 보낸 후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떠나야하는 그를 배웅하기 위해 함께 공항으로 이동했다.
페르난도는 조현아에게 "요즘 현아를 보면 많이 피곤해하는 것 같다"고 물었고, 조현아는 "가끔 엄청 졸린다. 자신이 조절이 잘 안된다. 내가 약간 아프다"라고 기면증을 언급했다.
이에 페르난도는 "안다"며 "정말 힘들겠다"고 다독였다. 조현아는 "어렸을때는 정말 증상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걱정 되면서도 워낙 밝게 얘기하니까. 좀 괜찮은거냐"고 궁금해 했고, 조현아는 "성인이 되면서 좀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이어 "어릴땐 답이 없었다. 숟가락을 못들었다. 들면 자니까. 밥을 씹는걸 못했다. 버스탄면 종점이고. 그러다 연예계에 들어왔는데 혼나는데 잔거다. 사람들이 그걸 모른다. 이 병에 대해. 사람들이 모르니까 나는 항상 오해를 너무 많이 받았던게 있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걸 알고 있더라. 정말 모르는게 없다"고 페르난도를 향한 감동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이 나에게는 중요한 시기긴 한데 요즘 휴식이 필요하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고, 페르난도는 "그런 컨디션으로 이런 일을 하는게 쉽지 않다. 가끔은 쉬어야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진심어린 걱정을 전했다.
이를 들은 조현아는 "걱정해줘서 고맙다"며 "이 사람은 진짜 내 팬이구나 했던게 '쉬어야돼'라고 해주는게 되게 저한테는 필요한 말이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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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