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with friends-자, 오늘은 2023' 성시경과 그의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꾸렸다.
24일 방영한 SBS 성탄 특집 콘서트 '성시경 with friends-자, 오늘은 2023’(이하 ‘자, 오늘은’에서는 성시경과 그의 친구들이 등장했다.
가수 규현은 뮤지컬 '벤허'의 복장을 그대로 입고 나타났다. 그리스 고대 복장에 서글픈 눈빛으로 '광화문에서'를 부르며 좌중을 웃음과 감동으로 압도케 했다.
벡지영은 추운 겨울과 잘 어울리는 서글픈 목소리로 '잊지 말아요'를 선보인 후 성시경에게 "너랑 나랑 둘이 뭐라고 해야 해"라면서 '내 귀의 캔디'를 불렀다. 성시경의 엄청난 댄스 실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이윽고 김종서, 쿨의 이재훈, 조장혁 등이 나왔다. 쿨의 이재훈은 “제가 완전체 활동을 못한 지 오래됐다. 유리 씨는 미국에 있고, 성수 형은 DJ 활동 중이다. 유리 씨 파트를 백지영이, 랩은 성시경이 해 줄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환호케 했다. 백지영은 화끈한 크롭 무대 의상을 갖춰 입었고, 성시경은 어색해도 최선을 다해 랩을 선보였다.
변진섭, 한동준, 장혜진이 서정적인 1990년대의 겨울을 꾸려내며 무대를 채운 후 싸이가 등장했다. 싸이는 “이 콘서트에 온 게 감개가 무량하다. 일단 라인업을 보면 제가 감히 낄 자리가 아니다. 한평생 소름돋는 가창력으로 살아오신 분들 사이에서 저는 소름돋는 체력으로 살아온 사람이다”라며 멋쩍어 하면서도 훌륭한 무대를 꾸렸다.
대미는 양희은이었다. 성시경은 “양희은은 ‘양희은은 있다’로 하겠다. 그런 선배가 없다. 아직도 현역을 해내는 70대 선배가 없다. 괴팍하고 이기적인 게 아니라 원칙대로 칼 같으면서 그 안에 따뜻함이 다 있고 위트가 있고 이 사람이 내 동료라고? 나를 후배라고 해 준다고? 너무 좋잖아요”라며 존경을 표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성시경 with friends-자, 오늘은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