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母 사망 후 살인용의자 몰리다 "내 오케스트라 안 망쳐"('마에스트라')[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12.25 07: 05

‘마에스트라’ 이영애가 어머니 예정화의 죽음을 앞두고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연출 김정권/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래몽래인, 그룹에이트)에서는 김필(김영재 분)과 유정재(이무생 분)의 본격적인 갈등, 그리고 차세음(이영애 분)의 유전병 발병 확률 인정과 함께 어머니 배정화(예수정 분)의 죽음이 이루어졌다.

배정화는 스프링쿨러 고장 사건으로 악기가 젖어 도망치던 단원들 앞에 나타났다. 그들은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배정화를 보고 의아해 했고, 몇몇은 20년 전 사라졌던 전설의 바이올리니스트 배정화를 알아보았다. 배정화는 “세음? 세음? 세음!”이라며 20년 전 헤어진 딸을 바라보며 반갑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차세음은 어머니를 보자마자 얼어붙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는 히스테릭하게 소리치고, 좌절하고 울었다. 차세음은 대학을 미국으로 갔으나, 그의 유년에서 어머니는 망가지고 무너졌다.
사실 어머니 배정화는 몸이 굳어가고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병을 앓고 있었다. 이 병은 유전병이었다. 김필은 그것을 알기 때문에 이혼을 종용하는 차세음에게 경고를 하기 위해 나타났던 것이다.
유정재는 극도로 분노했다. 유정재는 “말해. 그 새끼 어떻게 하고 싶은지. 패 달라고 하면 패주고, 묻어달라고 하면 묻어줄 테니까, 말해.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줄 테니까 그 새끼 어떻게 하고 싶은지”라며 살벌한 다정함을 뿜었다. 차세음은 “하지 마, 아무것도. 내가 알아서 해”라며 피로한 표정을 지었다.
설상가상으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악기를 보상해야 하는 엄청난 일까지 닥쳤으나 유정재는 재력으로 이를 모두 무마하고자 했다. 악장인 이루나(황보름별 분)는 곤란한 생계 때문에 바이올린을 렌탈해서 쓰느라 단원들의 빈축을 샀다. 차세음은 아버지 차기백(정동환 분)이 만들고 자신이 오래 전 쓰던 바이올린을 이루나에게 주었다.
김필은 차세음의 명예를 탐내며 이혼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김필이 내정된 음악 감독 자리에서 쫓겨나게 된 건 유정재 때문이었다. 유정재는 “앞으로 이쪽이 하는 일에 제가 지독하게 걸림돌이 될 예정이다”라면서 살벌한 기운을 뽐냈다.
그러나 배정화의 유전병 기사가 터지자 유정재는 분노하고, 김필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펄쩍 뛰었다. 차세음은 “당신이 한 거 아닌 거 안다. 내가 낸 거다. 당신이 쥔 패를 내가 깠는데, 이제 어쩔래? 엄마 모시고 여기까지 온 사람이 누군데. 이제 좀 비켜주지. 내 인생에서도”라며 김필에게 경고했다.
한편 차세음은 배정화를 만나러 갔다. 죽기 직전 딸을 그리워하던 어머니는 안간힘을 썼다. 사랑스러운 눈빛과 아울러 다재다능한 딸에게 그는 애정어린 응원과 딸의 앞길을 막는 이들을 물리치라고 조언했다. 이윽고 배정화는 목숨이 경각에 달렸으나 "비상벨 누르지 마!"라고 소리쳤다.
오케스트라 공연은 아주 훌륭하게 끝났다. 갖은 난관 따위, 차세음의 지휘 끝에서 흘러나온 대로 브람스는 악장을 무사히 끝마쳤다. 차세음은 감격어린 눈빛으로 관객과 단원들을 돌아보았고, 그 순간 배정화는 세상을 떠났다. 예고편에서 차세음은 살인용의자로 몰렸으나 "나는 내 오케스트라 망치는 짓 안 한다"라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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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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