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대기"…'오징어게임 2' 이정재→이병헌, 뒤태까지 대역 없다 [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4.01.04 15: 34

2024년 선보일 OTT 시리즈 가운데 단연코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극본·연출 황동혁) 시즌2다.
이 드라마는 아직 공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촬영을 진행 중인 만큼 올 하반기쯤에는 베일을 벗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영화감독 황동혁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고, 배우 이정재가 주인공 기훈 역을 맡아 전작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달 초 시즌2의 세트장을 국내외 취재진에게 일부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황동혁 감독은 “새로운 게임, 새로운 캐릭터와 함께 펼쳐질 더욱 깊어진 이야기와 메시지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OSEN에 “황동혁 감독과 제작진이 시즌2에 나올 새로운 게임 종류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들은 ‘오징어 게임’ 제작진이 회당 전체 대본을 배우들에게 전달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회당 전체 대본을 배우들마다 각각 나눠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배우들은 자신이 나오는 부분의 스크립트만 받아보고, 종이가 아닌 온라인 파일로 전달 받는다. 특히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운로드 기한이 지나 더 이상 열어볼 수 없도록 대본을 만들어 전달한다.”
배우들이 출연 계약서 및 비밀유지 서약서를 썼기 때문에 알려지지 않은 것이나, 이처럼 출연자 전원에게도 전체 스토리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크랭크인한 지 5개월이 지날 동안 함구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 관계자는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등 주연배우들도 자신의 분량을 촬영하기 위해 현장에서 몇 시간씩 대기한다. 선배, 스타배우라고 해서 먼저 촬영을 해주는 건 없다고 한다”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등 모든 배우들도 오랜 시간 대기해 촬영에 임하고 있고 어떤 날은 대역이 아닌, 자신의 뒤태만 찍고 온 날도 있다더라”고 전했다.
사실 어떤 게임 종목이 나오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황 감독의 예고대로 시즌2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황동혁 감독은 이 작품으로 미국비평가협회 아시아태평양(2022) 시네마 & TV TV부문 감독상,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2022) 드라마 시리즈 부문 감독상을 받았다.
이정재는 이 작품으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TV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TV드라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TV부문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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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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