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연예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북한산 기를 받았다.
24일 기안84는 “북한산 승가사 왔다 감. 궁예도 태어나기 전인 고려시대 마애여래좌상. 보물 215호”라며 북한산 승가사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소문난 ‘태조 왕건’ 덕후 기안84는 궁예가 태어나기도 전인 고려시대의 마애여래좌상을 보고, 북한산에 올라 기를 받았다. 연예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북한산의 기를 받아 대상까지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기안84는 유력한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나 혼자 산다’에서의 활약부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경쟁자 전현무도 기안84의 수상 여부에 대해 “야구로 비교하면 기안84가 갠지스강 물을 마시기 전까지는 내가 앞서고 있었다. 그런데 갠지스 강 물을 마시면서 역전이 됐고, 마라톤으로 만루홈런을 쳤다”고 밝혔다.
경쟁심을 내비치면서도 기안84의 수상을 진심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작년에 (내가) 대상을 받고 울었는데, 기안84가 받아도 눈물이 날 것 같다. 매해 그랬듯이 올해도 연예대상 시상식 진행을 할 것 같은데 진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다. 분해서 우는 것도 있겠지만 오랜 세월 함께 하다보니 만감이 교차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수상과 관련한 질문에 "대상은,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사실 '나혼산'을 오래 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김지우 PD님 만나면서 대상 얘기도 나오는 걸 보면 이게 '태계일주' 덕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렇게 하면 '나혼산' 허항 PD님이 삐질 것 같기도 하다. 저는 '태계일주'가 아니면 거론될 일도 없을 것 같다. '태계일주' 시즌3가 시청률이 잘 나와야 맞지 않나 싶다. 이게 뻔한 대답인데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안84는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2023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29일 밤 8시 30분, 덱스, 전현무, 이세영의 진행으로 열린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