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재와 이미주가 ‘놀면 뭐하니?’를 대표해 베스트 커플상에 노미네이트된 이유가 있었다.
2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서로에게 선물을 구매해 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먼저 유재석은 제작진을 보자마자 “아니 옷을 이럴거면. 창피해서 이걸(우산을) 어떻게 써요”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유재석은 “아니 진짜 창피하게. 옷도 창피한데, 우산도 창피하다”면서 거울을 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여기 유치원 등원시간이에요. 학부모들이 경은이한테 전화해, 남편 지금 저러고 다닌다고. 사진 찍어서”라고 덧붙였다.
이에 제작진은 “나은이가 좋아하지 않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얼마 전에 나은이 재롱잔치를 했다”고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현금 5만원과 교통카드를 지급했다. 짝궁에게 줄 선물을 구매하면된다고. 짝꿍 루돌프를 꼽으라는 말 짝궁을 뽑은 유재석은 이이경이 나오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버스를 탄 유재석은 자신을 보고도 신경쓰지 않는 유재석에 “요즘엔 진짜 옛날에 비해 다른 사람의 복장에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내심 아쉬워했다말. 하지만 이윽고 버스 안에는 여러 승객들이 탑승했고, 유재석을 알아본 시민들은 깜짝 놀라며 반가워했다.
고속터미널에 방문한 유재석은 짝궁 이이경에 줄 선물을 고르기 귀찮아했다. 꽃집이 보이자 “그냥 이경이 꽃다발 하나 사주면 안되나”, “그냥 잠바나 하나 사줄까”라고 말했고, 제작진은 “대충 대충”이라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근처에 있던 남성팬에게 “이경이에 겨울 잠바를 사주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남성팬은 “좋은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남성팬의 공감에 힘을 받은 유재석은 “아니면 아래 위로 추리닝은 어떠냐”고 물었고, 남성팬이 좋다고 하자 “그럼 트레이닝복을 사러 가야겠다”고 말했다.
부끄러워하는 건 주우재도 유재석과 다르지 않았다. 루돌프 복장을 입은 그는 부끄러워하며 지하철을 탔고, 유재석에 연락이 오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부끄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우재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사이, 미주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주우재에 딱 맞는 물건을 찾고 있었고, 하하는 박진주를 위해 로또집으로 향했다. 내집마련이 목표인 박진주를 위해 로또를 준비한 것. 하하는 박진주와 관련있는 번호로 수동 복권 1장과 자동 복권 1장을 구매했다.
유재석은 고속터미널에서 이이경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초록색과 딱 맞는 슬리퍼를 선물하려 했으나 본인이 구매해 신고 다녔고, 크리스마스 소품샵을 구경하다가 사진 요청을 받는 등 깜짝 팬미팅이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고민 끝에 유재석은 미리 봐뒀던 쿠션 집에 방문해 크리스마스 쿠션을 구매했고, 조명집에 방문해 크리스마스 조명을 구매했다. 2만원 짜리 조명이었으나, 유재석은 제작진에 만원을 꿔 구매에 성공했다. 하하를 위해 선물을 구매해야하는 이이경은 힙한 곳 중에서도 힙한 가게에 방문해 구매했고, 하하는 복권에 이어 책을 구매해 책 속에 복권을 숨겨뒀다.
선물 구매를 마치고 한 자리에 모인 멤버들은 각자 구매한 선물을 나눴다. 먼저 이이경이 준비한 하하의 선물은 양말이었다. 하하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웃음을 지었다. 다음으로 유재석이 준비한 선물을 받은 이이경은 자신의 취향과 동 떨어진 선물에 미소를 짓지 못했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중고거래 사이트를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이이경을 단속했다.
이미주는 주우재에 책을 선물했다. 특히 ‘없음의 대명사’라는 책을 선물하며 ‘재수 없음의 대명사’라는 취지에서 선물을 했다고 덧붙이기도. 서로 선물을 교환해야하는 주우재와 이미주는 책 선물이 통했다. 이미주 역시 주우재에 어린이 맞춤법 책과 사자성어 책을 받았다.
주우재는 “나도 책 선물에 메시지를 담았다”며 이미주에 공부를 하라고 강조했고, 두 사람의 이심전심 선물에 제작진은 ‘베스트 커플상 많은 투표 바랍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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