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욱의 신부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스텔라 김으로 밝혀지면서 그의 결혼 소감까지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동욱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글로벌 마케터 스텔라 김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발표 당시 ‘미모를 겸비한 재원’으로만 소개됐었는데, 뒤늦게 정체가 밝혀져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특히 스텔라 김이 김동욱의 결혼 발표와 함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적었던 장문의 소감이 큰 감동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텔라 김은 결혼식에 앞서 지난 10월 말 “저는 사랑에 관해서는 이상주의자이기도 하고 회의론자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후자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제 생각을 공유하는 것에 관해서는 개방적이지만, 사랑은 항상 상대적으로 사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게의 대부분은 제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남자를 만났을 때 저의 회의적인 생각 뿐만 아니라 제 이상이 휩쓸려가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에 대한 첫 이야기를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나누었을 때, 그 사람이 저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기쁨과 안도가 뒤섞인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가 아니라 그들이 흘렸습니다.) 그때까지 그런 말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아마도 행복이라는 단어가 너무 큰 무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특히 스텔라 김은 “저는 지금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나는 행복합니다. 행복은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그것이 존재하고 내 안의 공간을 차지하는 방식이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비록 제 몸은 작지만, 마음은 제 몸에 비해 큽니다. 제 모든 삶과 정체성 속에서 그는 가장 순수하고 젊은 시절의 저를 가까이에서 발견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극명한 차이, 그의 참을성과 고집,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 나는 가장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소년을 발견합니다”라고 적으며 김동욱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스텔라 김은 “그래서 곧 영원히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 마음의 무게를 모두 감당할 것을 약속합니다. 나는 당신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 김동욱의 아내가 스텔라 김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SNS에서도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스텔라 김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냈으며, 소녀시대 데뷔조까지 들어갔던 인물로 알려졌다. 실제로 소녀시대 멤버 최수영은 이날 결혼식에 참석해 스텔라 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오늘 모든 축복이 너에게로 향하길. 축하해”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최수영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인 배우 정경호를 비롯해 배우 전혜빈, 기은세 등과도 인연이 있었다.
김동욱은 앞서 지난 8월 결혼을 발표하면서 “인생의 다음 단계를 함께 헤쳐 나갈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 배우로서나 한 개인으로서나 항상 책임을 갖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최수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