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오늘(23일) 3차 소환 조사..“성실히 답변할 것”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12.23 11: 48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이 3차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석했다.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에 대해 소환조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이선균은 검은색 양복과 목도리를 착용한 채 인천 논현경찰서에 도착했다. 취재진 앞에 선 이선균은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오늘 조사에서 묻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선균이 출석에 앞서 사죄의 인사를 하고 있다.  2023.10.28  / soul1014@osen.co.kr

이어 취재진이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하십니까’라고 묻자 이선균은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다”고 답했고, ‘마약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계속하시는데 여전히 같은 입장이냐’는 말에도 “그것 또한 다 사실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선균은 지난 10월 29일, 11월 4일에 이어 12월에도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수차례 대마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진행된 경찰조사 결과, 마약 공급책으로 의심받은 의사 B씨의 휴대전화와 병원 의료기록에서 마약전과 6범의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가 발견됐다. A씨가 올해 필로폰 등 마약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바. 특히 A씨는 B씨에게 마약을 공급받아 이선균 등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선균은 두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범행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이선균의 마약 검사 중 소변을 이용한 간이 시약 검사, 모발 정밀 검사를 비롯해 겨드랑이 털 등 추가 채취한 체모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A씨는 이선균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하며, 이선균이 마약인 줄 모르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어 거센 공방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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