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의 낭만시대’ 이정은 PD가 어제(21일) 있었던 라디오 생방송 중단에 대해 당시 상황을 밝혔다.
22일 SBS 파워FM ‘최백호의 낭만시대’ PD는 OSEN과 통화에서 “별 일은 아니고, 최백호 선생님이 최근 가을, 겨울 공연이 많았다. 지난주에 부산 공연을 잘 마치고 왔는데, 월요일부터 감기에 걸리셨다. 힘드셨는데도 책임감이 워낙 강하시니까 계속 진행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어제 생방송 중에 갑자기 구토 증세가 발생했다. 말이 안나오니까 너무 힘드시다고, 병원에 가야겠다고 하시더라. 그런 일이 15년간 없었다. 응급실에 갔는데 결과적으로 독감이라고 하더라. 수액이랑 주사를 맞고 귀가하셨다”고 말했다.
문제는 오늘(22일) 오후 7시 강서아트리움에서 열리는 ‘최백호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이와 관련해 이정은 PD는 “오늘 콘서트는 지금 고민하시고 계신다. 무료도 아니고, 티켓 판매가 다 된 상황 아니냐. 다만 몸 상태가 좋은 건 아니라 계속 공연 관계자와 논의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이정은 PD는 최백호의 건강 이상에 대해 “잦은 지방 공연으로 인한 피로도가 쌓이고, 날이 추워 독감에 걸렸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다른 건강상의 문제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백호는 전날 오후 ‘최백호의 낭만시대’를 진행하다 오프닝을 마친 뒤 “낭만 가족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할 거 같다. 제가 진행 16년 만에 처음이다. 방송국에 오기 전에는 감기 기운을 참을 만 했는데, 방송국에 도착하니까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도저히 진행할 힘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감기가)악화되는 것 같다. 정말 죄송한데 오늘은 여러분들의 신청곡만 들어야할 것 같다. 양해 부탁드린다.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결국 마이크는 SBS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던 배성재에게 넘어갔고, 배성재는 “최백호 선생님이 몸이 좀 많이 안 좋으신 관계로 병원에 갔다. 그래서 제가 마이크를 잡게 됐다”면서“최백호 선생님이 응급실에 가셨는데 쾌유를 빈다. 몸 금방 나으실 거다. 기도 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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