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백호가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라디오 생방송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21일 오후 SBS 러브FM ‘최백호의 낭만시대’는 최백호의 진행으로 라이브로 방송됐다.
이날 최백호는 오프닝을 마친 뒤 “낭만 가족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할 거 같다. 제가 진행 16년 만에 처음이다. 방송국에 오기 전에는 감기 기운을 참을 만 했는데, 방송국에 도착하니까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도저히 진행할 힘이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감기가)악화되는 것 같다. 정말 죄송한데 오늘은 여러분들의 신청곡만 들어야할 것 같다. 양해 부탁드린다.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결국 최백호는 라디오 진행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향했고, 마이크는 배성재에 넘어갔다. 팟캐스트 녹음을 하던 배성재는 “최백호 선생님이 몸이 좀 많이 안 좋으신 관계로 병원에 갔다. 그래서 제가 마이크를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백호 선생님이 응급실에 가셨는데 쾌유를 빈다. 몸 금방 나으실 거다. 기도 해달라”며 “저는 스케줄이 있어서 곡 소개만 하고 떠나야한다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SBS 퇴사하고 오랜만에 103.5 스튜디오 들어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은 청취자들이 보낸 신청곡으로 채워졌으며, 갑작스러운 DJ 이탈에도 청취자들은 쾌유를 빌며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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