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엑소 세훈, 첫눈 같은 미남의 첫눈챌린지 "첫눈 L"···담백한 팬 사랑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12.21 04: 10

엑소 세훈이 첫눈 챌린지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7일 세훈은 자신의 계정에 짧은 영상을 올렸다. 요새 유행 중인 엑소의 '첫눈'을 빨리 감기한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첫눈 챌린지'였다.
숏츠, 릴스 등에서는 이미 유행의 물결을 뜨겁게 타고 있는 챌린지로, NCT, 에스파, 레드벨벳, 더보이즈, 라이즈 등 수많은 아이돌들이 챌린지에 참여했으나 엑소만큼은 나타나지 않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엑소에서 막내인 세훈은 노래 주인으로서 스타트를 끊었다.

심지어 '첫눈'은 발매한 지 10년이나 된 노래였다. 노래의 주인이나 팬들 모두 흥미와 기쁨을 느끼는 건 당연했지만 세훈의 경우 조금 특별한 이유는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훈은 지난 13일 자필 편지로 "제가 12월 21일 부로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직접 인사드리지 못하고 다녀오는 저를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라며 담백하지만 진심을 담아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 등을 담아 입대 사실을 알렸다.
이런 세훈의 첫눈 챌린지 영상은 팬들을 향한 어떤 인사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실제로 16일 세훈의 팬들이 모여 있는 익명의 채팅방에서 세훈은 '첫눈'의 인기와 함께 '첫눈챌린지'는 누가 만든 거냐고 묻기도 했었다. 한 팬은 '첫눈챌린지'를 춰달라고 부탁했고, 그 다음날 세훈은 약속을 지켰다.
눈이 쏟아지지 않은 겨울밤이라 세훈은 야무지게 아쿠아 필터로 눈 오는 효과를 냈다. 세훈은 추위 탓에 롱패딩을 입었지만 그것쯤은 거뜬히 이겨내는 남다른 182cm의 장신을 뽐낸다. 물론 세훈 본인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챌린지 안무를 딴 만큼 자신만의 턴과 박자를 맞춰내고 있다. 긴 다리를 이용한 스탭이며, 맺힌 데 없는 깔끔한 손가락이 선보이는 챌린지 안무까지, 세훈은 한끗의 멋짐도 놓치지 않는다.
영상에 정직하게 '첫눈'이라고 큼지막이 덤덤하게 써 놓은 것도 너무나 세훈다운 깔끔함이다.
정점은 담백한 말속에 담긴 팬들을 향한 사랑이다. 세훈은 영상을 올리면서 "#첫눈 L"이라는 글귀만 적었다. L은 엑소 팬클럽 이름인 'EXO-L'의 'L'만 따온 것이었다. 재작년 첫눈이 오는 날 팬들과의 약속을 위해 서울 한복판에서 눈을 맞으며 라이브 방송을 하던 담담한 낭만은 여전히 팬들을 향하고 있다.
팬들은 "챌린지 너무 감동이야 세훈아", "큰 울음을 울고 있음", "세훈이 군대 진짜 믿을 수가 없다", "왕자님 어딜 간다고 그러세요", "나 진짜 너무 현실감이 없어서 액정에 코박고 있음", "세훈이 가는 날에 부디 안 춥게 해 주세요", "하필 입대날 최고 추위래 바람이 초능력이란 말이에요", "잘 다녀와 세훈아 네 말대로 밥 잘 먹고 있으면 네가 금방 올 거야" 등 감격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훈은 올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자랑했으며, 세훈이 속한 엑소는 3년 6개월 만에 정규 7집 앨범 'EXIST'로 컴백하며 앨범 판매량과 각종 차트 1위 등으로 여전한 저력을 자랑했다. 또한 세훈은 오늘 21일 입대, 훈련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세훈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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