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하병훈 감독 “서인국, 처음엔 주연 아닌 ‘특출’로 제안” 고백 [인터뷰②]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12.21 09: 12

(인터뷰①에 이어) ‘이재, 곧 죽습니다’ 하병훈 감독이 배우 서인국의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20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하병훈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최이재 역을 맡은 서인국 배우의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서인국은 인터뷰를 통해 “처음엔 특별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다시 주인공인 ‘최이재’ 역을 제안받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하병훈 감독은 “원래는 다른 배우가 최이재 역에 캐스팅이 되었는데, 스케줄 때문에 하차하게 됐다. 사실 최이재 역할 자체가 많은 희생을 해야 하는 역할 아닌가. 모든 배우의 스케줄을 맞춰줘야 하는 캐릭터였다”라고 운을 뗐다.
하 감독은 “서인국 배우는 제가 원래 팬이기도 하고, 함께 해보고 싶어서 파트2에 나오는 악역을 제안했었다. 그것도 흔쾌히 ‘하겠다’고 해줘서 고맙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당시 편성이 난 것도 아니고, 다른 배우들도 캐스팅이 많이 된 단계도 아니었어서, ‘서인국,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후 주연 배우가 빠지게 됐는데, 서인국 배우가 이 원작인 웹툰을 너무나 좋아하고, 자신이 주연하고 싶어서 회사에 웹툰의 판권을 사달라고 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그걸 알았더라면 (악역) 제의를 안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우선순위로 서인국 배우에게 ‘최이재’ 역을 제안하게 됐고, 서인국 배우가 망설임 없이 1초 만에 ‘너무 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면서 “되게 고마운 게, 많은 배우의 스케줄을 맞추는 게 불가능했던 드라마라 생각한다. 그런데도 모든 배우가 하루에 한 회차만 촬영하더라도 지방까도 와주었다. 다들 희생해 준 가운데, 제일 많은 희생을 해준 것은 최이재(서인국 분)였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재, 곧 죽습니다’는 동명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는 이야기다. 총 8부작으로 지난 15일 파트1(1~4회)을 공개했으며, 다음 달 5일 파트2(5~8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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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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