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이 김보민에게 반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20일에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김남일, 김보민 부부가 결혼에 골인하게 된 러브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남일은 월드컵 당시 관심을 모았던 노랑머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남일은 "그때 당시 노랑머리가 신박한 거 였다"라며 "부모님이 바쁘셔서 할머니 손에 컸다. 할머니가 바로 알아보셨음 하는 마음에 머리를 노랗게 염색했다"라고 말했다.
김보민은 "'도전 골든벨'을 하면서 남편이 저 아나운서가 내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다더라"라고 말했다. 김남일은 "TV를 틀었는데 도전 골든벨을 했다. 아내가 문제를 설명하는데 영어를 잘하는데 너무 예뻐 보였다"라고 말했다.
김남일은 "지인을 통해서 소개팅을 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보민은 "나는 그때 한창 일할 때라서 결혼이나 연애에 관심이 없을 때였다. 소개팅인지도 모르고 나갔다"라고 말했다. 김남일은 "그때 나도 실망했다. 실제로 만났더니 다른 얼굴로 나왔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보민은 "그날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나갔다"라고 말했다. 김남일은 "화장을 진하게 하고 나와서 이 정도였나 그랬다. 지금도 아내가 화장을 진하게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남일은 김보민에게 "네가 남자여도 사랑했을 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보민은 "우린 운명이구나 싶었다. 아무것도 안 보였다. 너무 좋아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남일은 "아내를 만날 때 트레이닝복만 입었다"라고 말했다. 김보민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남자가 트레이닝 복 입은 남자다. 근데 또 얘기하다가 가버렸다. 전화번호도 안 줬다"라고 말했다.
김보민은 "하루 뒤에 전화가 왔다. 이름이 떴는데 '칼 있으마'라고 뜨더라. 이게 뭐야 싶었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보민은 "이 전화를 받으면 내가 이 남자랑 사귀겠구나 싶었다. 받고 미친듯이 연애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보민은 "내가 연락이 안되면 남편이 민이씨 어디냐. 실종신고 할 거다 그러더라. 그땐 그게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남일은 이찬원에게 "연애할 때 해봐라. 여자분들이 좋아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김남일은 연애시절 김보민이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아 다퉜다고 말했다. 김남일은 "내가 그런 걸 어기는 걸 싫어했다"라고 말했다. 김보민은 "방송 때문에 시간이 오락가락 하니까 자주 늦었다. 우린 안 맞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만 만나자고 하더라. 자긴 때 되면 밥을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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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