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라이프' 정다혜가 10살 연상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야기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에능 '퍼펙트라이프'에서는 청춘 스타 정다혜가 등장했다. 비의 뮤직비디오, 영화 '늑대의 유혹' 등 통통 튀는 이미지로 청춘 브라운관을 장식했던 정다혜는 27살 어린 나이에 결혼 후 출산, 이후 육아로 시간을 보내다 뮤지컬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현영 등은 출연 이유를 물었다. 정다혜는 “워낙 제가 건강 체질이고, 아픈 데가 없다”라면서 고민을 이야기했다.
정다혜는 “젖살이 워낙 안 빠진다. 그래서 스무 살 때도 볼살이 있으니까 사람들이 ‘왜 살 안 빼냐’라고 하더라. 그래서 176cm에 49kg까지 뺐더니 아침마다 코피를 쏟았다. 나중에는 아이 둘을 낳고 나니까 살도 너무 쪘다. 이제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라는 말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실제로 생활 속에서도 요거트와 용과를 섞어서 먹는 등 엄격한 식단으로 조절 중인 정다혜는 “살이 한 번 확 찌고 나서, 건강하게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해 전문의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아이들도 채소를 즐기게끔 지도하는 정다혜는 분명 훌륭한 엄마였다.
정다혜는 어머니와 대화를 하며 "내가 27살에 결혼해서 28살에 임신하고 29살에 애를 낳고 30대를 육아에 오롯이 바치지 않았냐. 그러고 나니까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눈시울이 붉어져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날 관찰 카메라에서 정다혜는 걸핏하면 지치고, 걸핏하면 체력이 떨어져 가만히 숨을 내쉬는 모습이 포착됐다. 설거지를 하던 중 영상을 보는 등 귀여운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이성미 또한 정다혜에게 잔소리를 하다가 멈췄다. 16살 때부터 27살 때까지 활발한 방송 활동을 보였던 정다혜는 결혼 후 활동을 거의 중단하다시피 했던 것이다.
이성미는 “일찍 결혼해서 육아하면서, 일하던 사람이 공백기가 오면 다운이 되더라. 그런 걸로 더 힘든 건 없었냐”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정다혜는 “몇 달 간은 못 느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깨가 무거워지고 저를 짓누르는 게 작년에 팍 터졌다. 태어나 처음으로 공황장애를 겪어 봤다. 갑자기 집이 좁아지고 숨을 못 쉬겠더라. 저녁밥 짓다가 숨을 못 쉬더라. 뛰쳐나가서 숨 쉬다가 남편에게 전화까지 했다”라며 공황장애를 밝혔다.
제주살이는 온 가족이 옮기는 게 목적이었다. 정다혜는 “원래 남편도 제주도로 오려고 했다. 코로나19로 상황의 여의치 않게 돼서 3년간 저 혼자 오롯이 육아를 했다. 주말에도 남편이 오는 게 좀 힘들었다. 그래서 결국 서울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남편과의 결혼 스토리는 어떻게 될까? 정다혜는 “2011년 1월에 연애를 했다. 나랑 열 살 차이여서 그때 제가 스물일곱인데, 이 남자가 그때 37살이었다. 그래서 이 남자랑 그냥 사귀다 헤어지면 노총각 만드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3월에 ‘오빠 나랑 결혼할래?’라고 물었더니 남편이 ‘그럼 나야 땡큐지’라고 해서 결혼했다”라며 시원스럽게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조선 에능 '퍼펙트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