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갑질 의혹에 휩싸이자 직접 증거를 공개하며 적극 변호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이혼설에는 입을 꾹 닫고 있다. 배우 이범수와 이혼설에 휩싸인 아내 이윤진이 별다른 해명 없이 SNS 활동을 재개했다.
이윤진은 20일 오전 자신의 SNS에 "서울에 오니 눈이 내리네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스타일링 하고 외국인 관광객처럼. 서울 너무 예쁘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들을 게재했다. 앞서 그는 발리에 있다가 귀국했다고 알린 바 있다.
오후에는 “I walk the walk. I walk the talk”라는 메시지와 함께 거울 셀카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재했다. 수영복인지 파티복인지 화려한 의상과 쥬얼리로 멋은 낸 모습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범수와 이윤진은 지난 19일 갑작스러운 이혼설에 휩싸였다. 이윤진이 SNS에 "내 첫 번째 챕터가 끝났다"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게재하고, 여기에 이범수를 태그했기 때문. "나는 내 친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라는 메시지도 의미심장했다.
특히 이범수가 자신의 SNS에 올렸던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고 모든 팔로워들을 끊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게다가 이범수와 이윤진이 서로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 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이범수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OSEN에 "배우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파경이나 이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상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이혼은 아니다. 부부 사이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범수는 지난해 11월 재직 중이던 대학교 제자에게 폭언, 폭행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으나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10년간 몸담았던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학교 측은 전수조사 결과 이범수의 의혹에 관한 정확한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이때 이윤진은 SNS에 제자들이 직접 작성한 손 편지 사진을 올리며 “내 기억과 기록이 모두 다 망상은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기수의 학과 친구들이 단체로 우리 집에 놀러온 적도 있었다. 요린이인 내가 뭘 대접하기엔 학생 수가 굉장히 많아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켜줘 내가 민망해 했던 기억이 있다”며 남편을 적극 두둔했다.
그랬던 이들이 난데없이 이혼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범수는 적극 부인했고 이윤진은 귀국 후 일상을 공개하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이들의 행보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한편 이윤진은 지난 2010년 5월 배우 이범수와 결혼에 골인했다. 이듬해 3월 첫째 딸 소을, 2014년 2월 둘째 아들 다을을 낳았다. 이범수는 현재 차기작 '광장' 촬영에 한창이다. 이윤진은 주양육자이자 엄마로서 자녀들의 발리 유학에 동행했다가 최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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