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윤이 사투리 연기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는 ENA 새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진우 감독, 장동윤, 이주명, 윤종석, 김보라, 이재준, 이주승이 참석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이날 장동윤은 작중 등장하는 사투리 연기에 대해 "제가 처음 대본을 받았을때 사실 저의 추측인데 원래는 처음 감독님이 경북을 생각하신 걸로 알고있다. 근데 캐스팅을 하다보니 경북 쪽수가 경남한테 안되더라. 그래서 아마 바뀐게 아닐까 싶다"며 "그래서 저는 대구다 보니 대구사람이 부산이나 경남을 하는게 오히려더 어렵더라. 아주 완벽하게 경남말투 구사하는 이주명 배우님께 많은 도움 받았다. 조금씩 틀릴수있는걸 잘 잡아주다 보니 촬영 하다보니 적응 되더라. 경남 사투리 매력을 저도 알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주명은 "다들 너무 준비를 잘해오셔서 도와줄게 없었다. 한분 있는게 동윤오빠였다. 억양이 달라서 티격태격하면서 친해졌다. 그래서 케미가 더 잘 보일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주승은 "1년전부터 사투리 선생님하고 연습했다. 처음엔 경북 선생님과 연습하다가 갑자기 경남으로 바뀌는바람에 경남선생님과 열심히 10개월정도 했다"고 밝혔고, 이재준은 "이주명 배우가 현장에서 애드리브나 대사 바뀌는 부분이 있으면 가서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준다. 가끔 전화로 확인한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반면 사투리 연기를 하지 않는 김보라는 "솔직히 주승 오빠도 재준오빠도 열심히 연습하고 부담도 느끼고 애드리브 할 때 특히 어려워하더라. 근데 혼자 여유있게 '잘 해봐' 이런 식으로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종석 역시 "사투리 쓰는 역할 아니다 보니 편하게 즐겁게 행복하게 촬영했다. 많이 안타까웠다. 애드리브도 못하고. 절체절명의 순간 하고 싶은 말들 있을텐데 참아내는걸 보며 배움을 얻었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오늘(2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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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