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금수저' 탁재훈, 이혼해도 자식 용돈 책임지는 에스파파 ('돌싱포맨')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2.20 06: 55

‘돌싱포맨’에서 탁재훈이 이혼 후에도 자녀들과 자연스럽게 연락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약칭 돌싱포맨)'에서는 이상민과 탁재훈, 김준호, 임원희가 배우 로열 패밀리 김지영, 유선, 정상훈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정상훈은 과거 10세 연하의 팬이었던 아내를 만나 결혼까지 했고, 슬하에 아들 삼형제를 낳아 다복한 가정을 꾸렸다. 다복한 정상훈의 모습에 탁재훈은 부러움을 표하면서도 동시에 이혼 후에도 딸, 아들과 연락 중인 근황을 밝히며 같은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탁재훈은 "최근에 또 문자가 왔다. 딸 소율이한테서. '아부지, 용돈이 떨어졌어요'라고 하더라. (용돈) 준 지가 얼마 안 됐는데 그랬다. 용돈은 달러로 보낸다. 그래서 '너도? 나도!'라고 했다. 나도 돈이 없다고 어필을 한 거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거기서 웃으면서 그만 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또 '얼마를 보내냐? 무슨 생활을 하길래'라고 물었더니 '예술가의 삶이랄까?'라고 하더라. 그래서 '예술은 늘 배고픈 거다'라고 했다"라고 덧붙여 한번 더 주위를 폭소케 했다. 
더불어 탁재훈은 "'저를 사랑하는 만큼 보내달라'라고 하길래 '그럼 안 보낼 수도 있다. 섭섭해 하지 마라'라고 했다"라고 말해 유쾌한 아빠의 면모를 강조했다. 
다만 그는 "그 뒤에 사정을 듣고 용돈을 보내줬다. 그런데 정확히 3일 뒤에, 이번엔 둘째가 소식을 들었나 보다. 저한테 공사를 치려고 연락을 했다. 분명히 자기들끼리 '너도 해 봐' 한 것 같았다. 전화가 와서는 똑같이 '아부지 용돈이 떨어졌습니다'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탁재훈의 자녀들 이야기에 같은 '돌싱포맨'이어도 아이는 없는 이상민이 부러운 듯 "돈 벌 때 많이 줘라"라며 타박했다. 정작 탁재훈은 "돈을 많이 못 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준호는 "형도 아버지한테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해 봐라"라고 거들어 실소를 자아냈다. 
실제 탁재훈은 부친인 배조웅 씨가 레미톤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알려져 '레미콘 금수저'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탁재훈 또한 수긍하며 "이제 그래야 할 것 같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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