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베테랑이라 할 수 있는 신동엽, 장도연도 프로그램 폐지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장도연이 진행하는 '살롱드립'에 신동엽이 출연, 두 사람이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이날 장도연은 하는 프로그램 족족 장수 프로그램이 된 신동엽에게 장수프로를 선택하는 눈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신동엽은 “정말 운이 좋아야해 대진운도 그렇다”며 “상대 프로가 어떤지 따라 우리 프로 컨디션도 그렇다 예전엔 분 단위로 시청률 싸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사실 옛날에 프로그램 제안받으면 동시간대 프로와 작가, 피디를 살폈다”며 스스로를 ‘시청률의 노예’라 칭했다. 지금은 시청률을 아예 보지 않는다는 신동엽은 시청률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 위한 자신만의 팁도 전했다.
신동엽은 “그거 안 봐도 잘 안 되면 프로그램 폐지가 된다”고 하자 장도연도 “폐지 결정 후 촬영할 때제작진보면 마음이 그렇다”고 공감했다. 이에 신동엽은 “제작진 딜레마도 있다
갑자기 프로그램 2주 전 폐지 통보받는 것과 프로그램 당일 폐지 통보 받는 경우가 있어, 이런 경우 많다”고 말했다. 이에장도연은 “나도 ‘고생했다며’ 마지막 회식을 해, 근데 나만 끝난 거였다”며 “성격상 너무 초라해서 주위 대화로 들으며 상황을 알게 됐다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가는 차안에서 엉엉 울었다, 휴대폰으로 일기를 썼는데 80%가 욕이었다”고 떠올리며 역시 프로그램 폐지를 경험했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수차례 폐지설이 불거졌던 ‘홍김동전’이 18일인 어제, 내년 1월 결국 종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KBS 2TV ‘홍김동전’ 측은 OSEN에 “‘홍김동전’은 1월 중순 종영됨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일요일 전파를 탔던 프로그램은 올해 목요일로 편성을 바꾸는 등 시청률 상승을 위해 노력했으나, 1~2% 시청률을 유지하다가 결국 폐지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ssu08185@osen.co.kr